“메르스로 제약업계 손실 월 2500억원대…임상시험 무산 등 피해 속출”

입력 2015-06-2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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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협회, 회원사 대상 정확한 피해현황 파악 위해 실태조사 착수

메르스(MERSㆍ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인한 국내 제약업계 피해 규모가 월 2500억원대로 추정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메르스 확산에 따른 요양기관 환자 급감 등의 여파로 국내 제약기업들의 매출이 큰 폭으로 줄어드는 것은 물론, 진행 중이던 임상시험이 무산되는 등 다양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제약협회는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메르스 관련 구체적인 피해사례와 매출감소 규모 등을 파악하기 위해 긴급 실태조사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협회는 이날 제12차 이사장단 회의를 열고 메르스로 인한 제약업계 피해 문제를 논의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참석자들은 회의에서 메르스 사태 장기화로 인해 제약사들의 의약품 매출이 크게 줄어들면서 경영 전반에 전례없는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병원을 찾는 환자가 급감하면서 기존에 진행하고 있던 임상시험이 중단되는 등 매출 감소와 수금 부진 외에도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회의에서는 메르스 사태로 인한 제약업계 피해규모가 월 2500억원대 이상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제약협회는 보다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전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매출 감소금액과 요양기관이나 약국 등으로부터의 수금 실적ㆍ임상시험 관련 차질발생 사례와 이로 인한 피해 규모 등 전반적인 실태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협회는 결과가 나오는 대로 다른 의약 관련 단체들과 함께 메르스 피해에 따른 정부 차원의 장기저리융자 등 지원을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한편 이날 이사장단 회의에서는 올 연말 도입을 앞두고 있는 의약품 일련번호 공급보고 의무화 제도와 관련, 향후 의약품유통협회 등과 협력해 보완책 마련을 요구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제도 도입을 위한 제반 여건이 조성되지 않은데 따른 어려움을 호소하는 의약품 유통업계의 입장에 충분히 공감한다는 게 협회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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