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업계 ‘화장발’ 받는다

입력 2015-04-2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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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메슈티컬 시장 급성장… 한미ㆍ국제약품ㆍ휴온스ㆍ일동제약ㆍJW중외제약 등 진출

▲한미약품 클레어테라피.

국내 제약회사들이 매출 증대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코스메슈티컬’ 시장이 각광을 받고 있다. 코스메슈티컬(Cosmaceutical)은 화장품과 의약품의 합성어로 신개념의 기능성 제품을 말한다.

2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12조원 규모인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코스메슈티컬이 차지하는 비중은 3~4%인 약 5000억원 규모다. 약 35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글로벌 코슈메슈티컬 시장이 매년 15%씩 성장하고 있는 만큼,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로 꼽히고 있다. 현재까지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 제약사는 한미약품ㆍ국제약품ㆍ대웅제약ㆍ휴온스ㆍ일동제약ㆍJW중외제약 등 다양하다.

이들은 약국과 병의원으로 구분해 전용 브랜드를 론칭하며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11월 약국전용 화장품 브랜드 ‘클레어테라피’를 선보였다. 입술 건강에 도움을 주는 립에센스를 필두로 여성 청결제와 아토피 전용 보습크림·여드름 케어 전용 화장품·재생크림 등 클레어테라피의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 2008년 스틸라 인수를 통해 화장품 사업에 뛰어든 국제약품도 지난 2월 코스온과 기술제휴로 개발한 약국전용 화장품 브랜드 ‘라포티셀’을 론칭했다. 라포티셀은 약국 영업·마케팅 전문회사이자 한미사이언스 계열사인 온라인팜을 통해 전국 약국에 공급되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사인 디엔컴퍼니의 이지듀

이와는 별개로 병원전용 화장품으로 승부하고 있는 제약사도 있다. 대웅제약과 휴온스 등이 대표적이다. 피부과를 중심으로 제품을 판매하면서 의사 또는 병원 코디네이터 등을 통해 윈윈(Win-Win)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사 디엔컴퍼니는 가장 많은 화장품 브랜드를 보유, 다양한 제품을 클리닉에 내놨다. 디엔컴퍼니는 이지듀·이지듀EX·셀리시스·에세테메드 등 4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대웅제약의 특허 기술인 상피세포성장인자(EGF)를 화장품에 적용했을 뿐만 아니라, 클렌징부터 비비크림까지 다양한 기능성 제품군을 구비했다.

이와 함께 휴온스는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인 ‘휴온’을 통해 화장품 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휴온스는 자회사인 휴메딕스를 통해 화장품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고순도 히알루론산에 멀티 세포성장인자까지 함유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휴온은 2013년 중국 현지 진출을 위한 위생 허가증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에는 휴메딕스가 오라클 피부과와 중국 진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올해 본격적인 중국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화장품 시장은 진입장벽이 굉장히 낮고 수익이 높은 만큼 많은 제약사들이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제약사 입장에서는 성분·기술 등에서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구미가 당기는 산업 분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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