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인적성] 현대차그룹 시험시간만 ‘4시간’… 역사에세이 대비해야

입력 2015-04-0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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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잡페어에 참석한 취업준비생들이 채용정보를 얻고 있기 위해 상담을 받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은 오는 11일 인적성 검사인 HMAT를 실시한다. 현대차는 서울의 가락중, 신천중, 잠실고와 부산전자공고, 전주 전일중에서 시험을 치른다. 기아차의 시험 장소는 서울 동국대다.

HMAT는 언어 이해(25문항 30분), 논리판단(15문항 25분), 자료 해석(20문항 30분), 정보추론(25문항 30분), 공간지각(25문항 30분)ㆍ도식 추리(30문항 25분) 등 5개 영역에 인성검사(112문항 60분)까지 함께 본다. 시험시간만 무려 230분이다. 이 중 인성검사는 다 풀지 못하면 과락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현대차그룹 계열 중 현대차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역사에세이 문항을 추가했다. 2문항을 700자 분량으로 40분 안에 채워야 한다.

지난해 출제된 에세이 주제는 '세종대왕이 과거 시험에서 출제했던 현명한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 구별법이라는 문제를 자신이 받는다면 어떻게 답할 것인가', '우리나라 위인 가운데 신사임당처럼 시대적 상황에 의해 역사적으로 저평가된 인물을 골라 서술하라' 등이었다.

역사에세이는 적성검사와 달리 점수화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면접 등에서 지원자의 역사관을 평가하는 주요 자료로 활용되는 만큼 성실히 작성해야 한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현대차가 역사에세이를 도입한 배경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역사관 강조가 있었다. 정 회장은 2013년 11월 경영회의에서 “국사 공부를 해라”고 직원들에게 주문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역사관이 뚜렷한 직원이 자신을 그리고 회사를, 나아가 국가를 사랑할 수 있다”며 “뚜렷한 역사관을 갖고 차를 판다면 이는 곧 대한민국의 문화도 같이 파는 것이고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의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07년부터 현대차와 기아차에서 HMAT를 실시해왔다. 2013년 말부터는 이 시험을 전 그룹에 확대해 실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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