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영화평론가 리치오토 카누도는 영화를 제7의 예술로 명명했다. 영화에는 공간예술(건축, 조각, 회화)과 시간예술(문학, 음악, 무용)의 특성이 모두 녹아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시간예술'로서의 영화에 관해 살펴보자. 영화는 자유자재로 과거(flash-back)와 미래의 시점(flash-forward)으로 넘어갈 수 있다. 시간의 흐름을 느리게(혹은 빠르게) 포착할 수도 있다. 시간의 흐름을 느리게 포착하는 것. 바로 슬로 모션(slow motion)이다. 슬로 모션은 화면에서의 움직임이 실제보다 느리게 보이도록 하는
2023-11-03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