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불안한 3분기 실적…'뚝뚝' 떨어지는 목표가

입력 2014-09-2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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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얼마나 떨어질까"

삼성전자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지는 벌써 오래 전이다. 문제는 실적전망치가 계속 하향조정되는 등 갈수록 상황이 더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심지어 3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을 밑돌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증권사들이 제시한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평균 6조2129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말 기준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이 9조원에 육박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불과 3개월만에 30%나 하향 조정된 셈이다.

증권사들이 집계한 증권사들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7월 말 8조27억원, 8월 말 7조816억원 등으로 계속 낮아지고 있다.

이같은 전망치는 앞으로 더 낮아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3조95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 증권사가 나온데 따른 것이다. 지난 22일 삼성증권과 현대증권이 4조원대로 낮춘 데 이어 3조원대 추정까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윤 동양증권 연구원은 "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지난 분기보다 45% 줄어든 3조9500억원에 그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의 IM(정보기술·모바일) 사업부의 부진이 예상보다 훨씬 심각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동양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166만원에서 147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삼성전자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낸 증권사는 동양증권 뿐만이 아니다. 우리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도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며 목표가를 잇따라 하향조정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16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낮춰잡았으며 유진투자증권은 종전 180만원에서 160만원으로 내렸다.

이세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판매전략 방향성 문제로 인해 판매 부진과 평균판가 감소가 실적 부진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IT모바일(IM) 부문의 영업이익은 2분기 4조4000억 원에서 3분기 2조2000억 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반도체 총괄 호전에도 불구하고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스마트폰 판매 및 마케팅비 증가 등으로 올 3분기 실적은 2011년 3분기 이후 분기 기준 최저 실적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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