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美증시서 '대박'…"국내 컨텐츠 업체도 수혜"

입력 2014-09-22 08:44 수정 2014-09-2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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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뉴욕증시에서 성공적인 첫 데뷔를 마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알리바바의 뉴욕증권거래소 상장과 관련해 확보된 현금을 통해 국내외 컨텐츠 업체에 대한 투자 확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인터넷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오고 있다.

알리바바는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첫 날 공모가 대비 36% 급등한 92.70달러로 거래를 시작해, 38.07% 오른 93.89달러로 마감했다. 전일 결정된 공모가는 68달러였다.

주가는 장 중 99.70달러까지 오르면서 100달러선을 넘보기도 했다. 시가총액은 2314억 달러(약 240조원)를 기록하며, 경쟁업체인 아마존(1530억 달러)은 물론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이스북(2020억 달러), 세계 1위 스마트폰업체 삼성전자(1,210,000원 -0 0%)(1706억 달러)도 제쳤다.

알리바바는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미국증시 사상 최대인 218억 달러를 조달했다.

전문가들은 알리바바가 이번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통해 관련 기업의 인수 합병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알리바바는 최근 적극적인 인수 합병 및 지분 투자를 통해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면서 “이번 상장으로 확보한 22조7000억원의 현금으로 기업 인수·합병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알리바바의 최근 투자 기업을 살펴보면 전자상거래 밸류체인 기업은 물론 교육, 게임 등 콘텐츠 업체를 중심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특히 최근 샨다게임즈 인수전에도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국내 시장에서도 파티게임즈, 네시삼십삼분 등의 모바일게임 업체와의 제휴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알리바바의 상장이 일단락됨으로써 그 동안 알리바바 상장 관련 자금 쏠림 현상이 해소되어 인터넷 기업들의 주가 흐름이 다시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2012년 5월 약 160억달러 규모의 페이스북의 상장을 앞두고 글로벌 인터넷 업종의 전반의 주가가 부진했던 것처럼 이번 알리바바의 IPO를 앞두고도 텐센트, 아마존, 네이버,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인터넷 업종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알리바바의 상장이 마무리됨에 따라 알리바바 IPO에 관련된 시장의 자금 쏠림 효과는 완전히 제거될 것이란 판단이다.

이에 오 연구원은 "인터넷 업종에 대한 Overweigh 의견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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