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카드승인금액 50조…증가율 둔화 지속

입력 2014-08-20 18:00 수정 2014-08-21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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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카드 승인금액 증가율 9개월 연속 20%대

경기침체와 전세가격 상승 등에 따른 소비 부진 영향으로 국내 카드승인실적 증가세가 주춤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7월 카드승인금액은 총 49조61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7.2%보다 하락했으며 지난달 5.2%에도 못 미쳤다. 지난 2012년 평균 증가율이 10%대 였던 점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증가율 둔화가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여신협회 조사연구센터는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 둔화와 향후 경제상황에 대한 민간의 기대심리를 반영하는 경제심리지수가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내수침체 국면이 지속되며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신용카드 시장이 성숙단계에 접어듦에 따라 인플레이션율(1.6%)을 감안한 신용카드 승인금액의 실질성장률은 제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데 반해, 7월 체크카드 승인금액 증가율(21.9%)은 9개월 연속 20%대의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체크카드 소득공제 혜택 확대 등에 힘입은 것이다.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총 39조79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6800억원) 증가했으며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총 9조6700억원으로 21.9%(1조7400억원) 늘었다.

7월 승인금액 비중은 신용카드가 80.2%로 하락세인 반면, 체크카드는 19.5%로 20%대에 육박했다. 평균결제금액은 카드결제금액 소액화 추세로 인해 4만5532원으로 전년동월대비 8.3% 하락했다.

한편 7월 유류관련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유가하락(-4.0%)에 따라 전년동월대비 3400억원(-6.8%) 감소한 4조6500억원을 기록했다. 주유소(-0.1%), LPG취급점(-12.8%), 가정용연료판매점(-68.9%)에 타격이 컸다.

반면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7월 애완동물관련 업종 카드승인금액은 총 8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7% 증가했다. 애완동물(30.4%), 가축병원(13.9%) 업종의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큰 폭 상승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1인가구와 노령인구 증가 등으로 반려동물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한 것과 더불어 특화 카드상품의 출시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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