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어린이 계정’ 도입 검토 중

입력 2014-08-2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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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조치 없을 시 어린이 사생활 위협받을 가능성 있어”

미국 인터넷 업체 구글이 13세 이하 어린이가 가입할 수 있는 어린이용 계정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사생활 침해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19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구글 내부 업무를 잘 아는 사람의 말을 인용한 FT는 “구글이 부모에게 계정관리 권한과 수집된 정보 활용에 대한 결정권을 주는 방식으로 어린이용 계정 도입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글이 운영하는 지메일(GMAIL)과 유튜브(YouTube)는 현재 13세 이하 어린이의 가입을 허용하고 있지 않으나 어린이가 거짓정보로 가입하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어 그동안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구글의 어린이용 계정 도입 검토는 일부 부모가 자녀를 대신해 계정을 만들어 주는 것이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이며 회사는 이 절차를 더 편리하고 법에 맞도록 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어린이 온라인 프라이버시 보호법(COPPA)’에 따라 13세 이하 어린이에 대한 정보 수집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고 사생활 보호단체들도 구글 계획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온라인 사생활 보호단체 ‘디지털 민주주의센터’ 제프 체스터 대표는 “구글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수백만 어린이의 사생활이 위협받고 부모가 수집된 자녀의 정보에 대해 올바른 결정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문제들을 이미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전달했고 구글의 추진상황을 감시하고자 법률팀이 이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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