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선 하루 앞으로… 내일 선거결과 정국 주도권 좌우

입력 2014-07-29 09:02 수정 2014-07-2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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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야소 유지 기정사실… 수도권 승리한 쪽이 국회 주도권 잡을 듯

7·30 재보궐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는 마지막 선거운동 기간인 29일 오전 약속이라도 한 듯 수원으로 집결해 첫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당의 지도부는 이번 선거 승리의 바로미터가 되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총공세에 나서 유권자들의 표심에 호소했다.

야권의 막판 단일화에 따라 전국 15곳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절반이 넘는 7~8곳의 판세는 짐작하기 어려워졌다. 여유롭게 승리를 기대하던 여당은 야권의 단일화 효과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구태정치’ 또는 ‘야합’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여야는 지난 주말부터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르게 딜 수도권에서 당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여당 지도부는 이날 수원병(팔달)에 출마한 김용남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번 선거의 필승을 다짐했다. 이번 선거에서 내세웠던 ‘지역일꾼론’을 재차 강조하며 강력한 경기 부양을 정책을 펼치는 정부와 공조하기 위해 여당에 표를 던져줄 것을 당부했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첫 일정을 수원으로 정한 것과 관련, “지난 주말부터 혼전지에 집중해 왔고 마지막 날까지 사력을 다한다는 것”이라면서 최대 접전지인 서울 동작을에서 최종 일정을 마치는 것에는 “마지막으로 승기를 굳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과반수를 확보해야 한다. 야권연대를 심판해 경제에 올인하는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경제를 살릴 수 있다는 호소를 할 것”이라며 “계속 정쟁으로 국정의 발목을 잡는 세력에 힘을 실어주면 경제 회생에 어려움이 따를 것임을 강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야당 역시 수원정(영통)에 출마한 박광온 후보 지원에 나섰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이곳에서 확대당직자회의를 주재하며 세월호 특별법 처리 및 청문회 증인채택을 촉구하는 등 세월호 정부 심판론을 앞세웠다. 김 대표는 이후 오후에는 수원병(팔달)과 수원을(권선) 등의 지역을 중심으로 지원유세를 펼칠 계획이다. 안 대표는 수원을과 김포, 평택에 지원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새정치연합 한정애 대변인은 막판 수원 집중유세에 대해 “선거구가 몰려있기도 하고 팔달과 영통의 분위기가 괜찮다”면서 “득표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으면 긍정적인 결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세월호 특별법 필요성 여부와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던 집권 여당과 박근혜 정부가 바뀌지 않고,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거짓말만 계속 해서는 안 된다는 것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던지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당초 관심사였던 과반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여당은 재적 285석 가운데 147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최소 4곳 이상에서 이겨야 후반기 국회에서 ‘여대야소’(총 300석 중 151석)를 유지할 수 있으며, 후반기 국정운영에 필요한 동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여야가 사력을 펼치고 있는 수도권 승패 여부는 후반기 국회의 주도권을 누가 차지하는지에 대해서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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