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기 부양위해 추경도 가능"

입력 2014-06-16 08: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시장에서 바로 반응이 나올 수 있는 대책 중요’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국민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게 경제성장의 과실을 골고루 나누겠다”며 “과거처럼 경제성장률 몇 퍼센트 이런 게 아니라 일반 국민들이 먹고 살기 나아졌느냐로 평가하는 것이 정권 성공의 핵심이다”라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경제부총리로 내정된 13일 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 앞 호프집에서 기자들과 만나“경제정책을 전반적으로 점검해 바꿀 것은 확 바꾸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 후보자는 추경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추경은 하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보약(장기적 경제정책)도 중요하지만 시장에서 바로 반응이 나올 수 있는 대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성장을 하되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며 “국가만 좋고 국민은 만족 못하는 경제성장이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은 소득 양극화와 같은 문제 때문에 힘들어 하는 국민이 많기 때문에 경제가 성장해 일자리를 늘고 국민이 성장의 이익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최 후보자는 우리나라 경제 상황에 대해 “좀 더 커져야 할 청장년 경제인데 조로(早老)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저성장 늪에서 고만고만하게 가면 결국 굉장히 가진 것 없는 늙은 경제 국가가 될 우려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경제가 과거 같은 6~8% 성장은 못 하겠지만 상당한 다이내믹스(역동성)로 5~10년은 가져가야 고령화 시대를 맞을 수 있다”며 “이번 정부와 다음 정부까지 그런 과정을 성공적으로 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우리 경제가 어디로 가느냐가 결정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기업 입장에서 고환율이 좋지만 국민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최 후보자는“그동안 우리나라는 수출로 일자리를 만들어야 하니 (환율이 높아) 수출이 잘 되면 국민이 좀 손해를 보더라도 덜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이제 국민은 경제 성장률이 6~7%에 달해도 나한테는 돌아오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최 후보자는“우리 경제는 4분의 3은 시장이고, 4분의 1은 재정 및 공공부문”이라며 “월급·부동산, 주식은 시장이 올려주는 것이지 부총리가 올려주는게 아니다”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위약금 면제·과징금·소송까지…해킹이 기업 경영 흔드는 시대 [2026 보안이 ‘영업권’]
  • 내년 주택 공급 확 줄어드는데⋯공급대책·인사는 ’함흥차사’
  • 스타벅스 “신년 첫 컬래버, 美 레전드 시트콤 ‘프렌즈’와 함께”
  • [AI 코인패밀리 만평] 이것은 보상인가, 마케팅인가
  •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 오늘(30일) 8~10화 공개 시간은?
  • 쿠팡 5만 원 보상안, 미국에서 통할까?
  • IPO 창구 닫히자 매각으로 길 트는 사모펀드
  • 오늘 ‘국가대표 AI’ 1차전…K-AI 1차 탈락팀 나온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2.30 12:3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6,917,000
    • -2.36%
    • 이더리움
    • 4,271,000
    • -2.42%
    • 비트코인 캐시
    • 875,000
    • -2.23%
    • 리플
    • 2,701
    • -2.21%
    • 솔라나
    • 179,500
    • -3.91%
    • 에이다
    • 512
    • -6.57%
    • 트론
    • 415
    • +0.24%
    • 스텔라루멘
    • 311
    • -5.4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5,780
    • -1.49%
    • 체인링크
    • 17,960
    • -3.54%
    • 샌드박스
    • 165
    • -3.5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