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업계 ‘메가딜’ 기대 확산

입력 2014-04-21 23:24 수정 2014-04-2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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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인수 기대로 아스트라제네카 주가 급등

글로벌 제약업계에 대형 인수·합병(M&A) 바람이 불 전망이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주가가 M&A 기대감속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1위 제약사 화이자가 아스트라제네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전일 통신은 선데이타임스를 인용해 화이자가 1000억 달러(약 100조원) 이상을 투입해 아스트라제네카를 인수하려 했다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역시 이날 화이자가 제약업계 최대 규모의 M&A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양사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협상 역시 수개월 전에 끝난 것으로 알려졌지만 업계에서는 화이자가 다시 인수를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고 FT는 설명했다.

지난 수년간 다수의 약품 특허 기간 만료로 매출이 줄고 있는 화이자의 입장에서 다수의 항암제를 보유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가 매력적인 인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앤드류 바움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화이자의 아스트라제네카 인수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공격적으로 두 번째 시도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화이자가 지난 2009년 680억 달러를 투입해 와이어스를 인수하고 2002년에는 560억 달러를 들여 파마시아를 사들이며 제약업계의 ‘메가머저(megamerger)’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아스트라제네카 인수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고 FT는 평가했다.

FT는 또 이안 리드 화이자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공식 석상에서 “대형 인수에 나서지 않겠다고 말한 적은 없다”라고 발언한 것에 주목했다.

화이자 입장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를 사들여 수십억 달러 규모의 매출원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세금 부담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다만 자국 기업의 해외 매각에 대한 영국 정부의 신중한 대응이 부담이 될 수 있다고 FT는 지적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주가는 이날 개장 직후 5% 이상 상승했다. 화이자의 주가는 1.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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