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외신, 선사ㆍ정부 무능한 대처 질타…“인재 가능성 높아져”

입력 2014-04-1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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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외신이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선사와 정부의 무능한 대처를 질타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시간) 1면에 ‘생존 희망 사라지면서 인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사고를 끝까지 수십했어야 할 선장이 가장 먼저 탈출하고 44개에 달하는 구명정이 거의 사용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문은 ‘선실 안에서 기다리라’는 안내방송이 학생들의 피해를 키웠다고 전했다.

NYT는 이날 이준석 세월호 선장 등 승무원 3명이 우리나라 시간으로 19일 오전 구속됐다며 이들은 혼란 상황 속에서 배와 승객을 버렸다고 구속 이유를 전했다.

또 사고 당시 구조됐던 단원고 교감이 자살하는 비극적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단원고가 더욱 충격에 빠졌다고 덧붙였다.

미국 CNN도 이날 이준석 선장의 구속영장 발부 소식을 전하면서 그의 행동에 대해 국민이 혐오감을 나타내고 있으며 구조작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분노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CNN은 사고가 발생한 지 3일이 지난 가운데 28명이 사망했고 270여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라면서 여객선 침몰에 대한 원인 규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리아 리얼타임′을 통해 정부의 무능하고 안일한 대처에 대한 한국 국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서는 당국이 선박운행과 관련해 안전기준을 소홀히 했다는 비난이 커지고 있으며 이번 사고로 한국의 위기 관리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WSJ는 지적했다.

또 WSJ는 다른 기사에서 침몰 사고가 단원고 학생과 교사들을 망연자실케 했다며 즐거운 수학여행이 재앙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이 기사에서 WSJ는 사망 학생과 가족들의 가슴 아픈 사연을 소개하면서 16일 아침 즐거운 수학여행길이 한국의 비극으로 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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