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비트너 라자다 CEO, ‘동남아 아마존’ 꿈꾼다

입력 2014-04-1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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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개월간 매출 2배 증가

“여기서 올라갈 일만 남았습니다. 곧 더 많은 동남아 지역의 사람들이 온라인 쇼핑에 익숙해지게 될 겁니다.”

라자다(Lazada)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맥시밀리언 비트너가 ‘동남아의 아마존’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비트너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동남아 중산층에 베팅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라자다는 현재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지역을 대상으로 소비가전에서부터 의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고 있다.

벌써 이 지역에서는 동남아의 아마존으로 통하고 있다. 판매 방식도 아마존과 비슷하다는 평가다. 회사는 직접 재고를 확보해 물건을 판매하는 것과 동시에 제3의 판매업자가 라자다 웹사이트에서 물건을 팔도록 하고 있다.

중산층의 성장속도만큼 라자다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6개월에만 라자다의 매출은 2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같은 기간 웹사이트 트래픽도 70% 급증해 일일 방문자가 100만명에 달한다.

그러나 아직 온라인 쇼핑 사업이 동남아 전체 유통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 영국소매연구센터(Centre for Retail Research)의 통계에 따르면 동남아 유통시장에서 온라인의 쇼핑사업 점유율은 1%에 그쳤다. 중국이 8%, 미국은 10%를 웃도는 점을 감안한다면 동남아 온라인 쇼핑몰 산업 규모는 매우 작은 편이다.

그러나 거꾸로 생각하면 그만큼 성장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비트너의 생각이다. 그는 “산업 규모가 작다는 것은 곧바로 엄청난 성장 기회를 뜻하는 것”이라면서 “라자다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아마존과 중국의 알리바바와 같은 대형회사처럼 우리가 지금 엄청나게 흥미로운 기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남아 지역이 지니는 특수성은 그가 극복해야 할 과제다. 무엇보다 아직 온라인 쇼핑몰에 익숙하지 않은 동남아 지역의 사람들을 라자다의 고객으로 끌어들이고 익숙해지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태국의 정정 불안이나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등 외부적 요소와 인프라 시설 부족 등으로 인한 배송 체계도 라자다가 넘어서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이와 관련해 현재 라자다는 개별 국가마다 택배회사를 설립해 전체 주문의 30%를 처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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