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우크라 사태 해결 기대·실적 혼조...다우 0.1% ↓

입력 2014-04-18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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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4자회담서 공동성명 채택...고용·제조업지표 양호

미국증시가 17일(현지시간) 혼조세를 연출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외교적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찾게 되면서 지정학적인 우려를 덜었지만 부활절 연휴를 앞두고 있는데다 업종 대표기업들의 실적이 엇갈리면서 관망세가 커졌다.

다우지수는 이날 잠정치로 16.31포인트(0.1%) 하락한 1만6408.54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2.54포인트(0.14%) 오른 1864.85를, 나스닥은 9.29포인트(0.23%) 오른 4095.52로 마감했다.

◇우크라이나 4자회담서 긴장 완화 조치에 합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럽연합(EU) 미국의 외교 수장들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4자회담을 갖고 긴장 완화를 위한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4자회담 참가국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긴장 완화와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국제적 조치를 취하기로 하고 모든 이해 당사자들의 폭력과 위협 그리고 도발적 행동을 자제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모든 형태의 극단주의와 인종주의, 종교적 불관용 등을 표현하는 행동을 배척하도록 했으며 불법 군사조직을 해체하고 불법적으로 점거된 모든 관청을 합법적 소유주에게 반환토록 했다.

다만 서방과 러시아의 갈등은 이어질 전망이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회담 이후 서방은 크림 반도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날 회담에서 크림 반도에 대한 논의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강조했으며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역시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실적 혼조...GE·모건스탠리 ↑, 웨이보 주가 급등

기업들의 실적은 엇갈렷다. 거대 복합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은 지난 1분기 순이익이 30억 달러로 전년에 비해 15% 감소했다고 밝혔지만 예상치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는 2%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주당순익이 4.02달러로 전년에 비해 10% 감소했지만 월가의 전망보다는 많아 주가는 0.1% 올랐다.

모건스탠리는 1분기에 주당순익이 74센트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밝혀 역시 주가는 3% 가까이 올랐다.

전일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놓은 구글과 IBM의 주가는 모두 3% 내외의 낙폭을 나타냈다.

1분기 어닝시즌에 대해서는 신중론이 힘을 얻고 있다. 블룸버그를 통해 전문가들은 S&P500 기업들의 1분기 순익 증가율이 0.7%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올초 전망치인 6.6%에 비하면 크게 낮은 것이다.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의 주가는 상장 후 첫 거래일에서 24% 급등했다. 장중에는 26%까지 상승폭을 늘리면서 시가총액 40억 달러를 넘기도 했다. 웨이보의 주가는 오전장에서 공모가인 17달러를 밑돌기도 했지만 장이 진행되면서 강세로 돌아섰다.

◇ 고용·제조업지표 양호...신규실업수당신청 30만2000건

지표는 전반적으로 좋았다. 노동부는 지난 12일까지 일주일간 신규 실업수당신청건수가 전주 대비 2000건 증가한 30만4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을 통해 전문가들이 예상한 31만5000건에 비해 적은 것이다. 전주에는 2007년 9월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30만2000건을 기록했다.

브라이언 존스 소시에테제네랄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의 감원이 줄어든데다 실업수당 신청 역시 감소했다”면서 “고용시장이 지속적으로 나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을 보다 자세히 가늠할 수 있는 4주 평균은 전주의 31만6500건에서 31만2000건으로 줄었다. 이는 2007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은 4월 제조업지수가 전월 9.0에서 16.6으로 상승했다고 발표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 10.0을 넘어서는 것이다.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동부와 남부 지역의 업황을 반영하는 것으로 지수가 0 이상을 기록하면 긍정적인 것으로 해석한다.

◇유가 6주만에 최고...10년물 국채금리 2.72%

상품시장에서 유가는 지표 호조 영향으로 6주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4센트(0.5%) 오른 배럴당 104.30 달러를 기록했다. 6월 인도분 금선물은 전날보다 9.60달러(0.7%) 내린 온스당 1293.90 달러에서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증시 상승과 함께 달러 가치가 올랐다. 오후 3시3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0.2% 상승한 102.40엔을 기록했다. 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9bp(1bp=0.01%포인트) 상승한 2.7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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