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CNN “우리는 아직 죽지 않았다” 침몰 순간 문자 소개

입력 2014-04-1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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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N이 진도 여객선 침몰과 관련 기사를 주요뉴스로 타전하고 있다. 사진=CNN 홈페이지 캡처

미국 CNN이 16일(현지시간)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건과 관련해 사고 당시 탑승객들이 가족과 지인과 주고받은 문자와 통화내용을 보도했다.

CNN은 한국 언론을 인용해 탑승객들이 문자와 전화통화로 긴박하고 혼돈의 순간에 지인들에게 죽음의 두려움을 말하거나 가족들에게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안타까움을 더했다고 전했다. CNN은 또 이들이 메시지를 보낼 당시 어떤 상황이었는지 정확히 사고의 어떤 시점에 보내진 것인지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탑승객 중 한 명은 지인에게 보내는 문자 메시지에서 “이곳에 통화 연결이 안 되고 인터넷도 연결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문자 메시지를 보낸다”면서 “몇몇 사람들이 배 위에 있으며 배 안이 너무 어두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 탑승객은 이어 “일부 여성은 소리지르고 있다”면서 사고 상황을 메시지로 전달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고 여객선에 탑승했던 한 학생은 자신의 엄마에게 “배 안에 사람들이 있다”면서 “우리는 아직 죽지 않았다. 이 메시지를 빨리 전달해달라”고 썼다.

CNN은 또 한국언론을 인용해 안산 단원고 신모 군이 침몰 순간 어머니에게 “사랑한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사고 소식을 모르던 어머니는 “나도 사랑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단원고 학생의 한 아버지는 자신의 딸에게 “가능하면 밖으로 나와라”고 했지만 딸은 “지금 복도에 애들이 다 있고 배가 너무 기울어 나갈 수 없다”고 답변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고 CNN은 전했다.

한편 CNN은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를 톱뉴스로 웹사이트 메인에 타전하는 동시에 실시간으로 기사를 업데이트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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