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랑에 빠진 20대 미국인, 한국어 교재 출간

입력 2014-02-19 10: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캘리포니아 거주 빌리 고 씨, 유튜브서 한국어 무료 강의

▲사진=연합뉴스
한국 사랑에 빠진 20대 미국인이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재를 펴내 화제다.

주인공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빌리 고(필명ㆍ29ㆍ사진)씨다. 대학 시절 한국어를 처음 접한 그는 지난 2012년부터 유튜브에서 한국어 강의 채널인 ‘Go! Billy Korean’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한국어를 처음 접하는 외국인이 한국어의 기초와 문법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꾸민 교재 ‘Korean Made Simple’을 최근 출간했다. 그와 가까이 지내는 한국인과 한인 유학생들이 삽화와 첨삭 등을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소량만 인쇄한 상태로,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를 통해 책의 발간 비용을 모으고 있다.

모금이 순조로워 1만2000달러를 모으면 한국 친구들과 함께 책의 내용을 녹음해 정확한 한국 발음을 가르칠 계획이다.

그는 “여러 사람이 한국어에 관해 제게 비슷한 질문을 하기에 유튜브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동영상을 만들었다”면서 “이를 보고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한글과 문법을 미리 익히면 동영상을 보고 한국어를 배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해 책을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빌리 고씨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부산 등지에 살면서 한국의 구수한 정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어는 매우 과학적이어서 한 번 제대로 원리를 알게 되면 배우기 쉬운데 원리를 배울 기회가 부족해 아쉬웠다”면서 “한자를 많이 사용하지만 한자를 쓰는 법을 몰라도 뜻만 알면 여러 단어의 뜻을 유추할 수 있는 것이 한국어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제가 가진 한국어에 대한 열정이 조금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해지기를 원한다”며 “유튜브에서 무료 강의를 계속하면서 한국과 한국어를 전할 수 있는 책을 계속 출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일릿 카피 때문" 민희진 주장 반박한 하이브 CEO…전사 이메일 돌렸다
  • 임영웅·아이유·손흥민…'억' 소리 나는 스타마케팅의 '명암' [이슈크래커]
  • 중소기업 안 가는 이유요?…"대기업과 월급 2배 차이라서" [데이터클립]
  • 법무부, ‘통장 잔고 위조’ 尹대통령 장모 가석방 보류
  • 윤보미·라도, 8년 열애 인정…"자세한 내용은 사생활 영역"
  • 단독 ‘70兆’ 잠수함 사업 가시화…캐나다 사절단, K-방산 찾았다
  • 단독 삼성전자 엄대현 법무실 부사장, 이례적 ‘원포인트’ 사장 승진
  • U-23 아시안컵 8강 윤곽…황선홍 vs 신태용 ‘운명의 대결’
  • 오늘의 상승종목

  • 04.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884,000
    • -0.62%
    • 이더리움
    • 4,635,000
    • +0.13%
    • 비트코인 캐시
    • 735,500
    • -2.45%
    • 리플
    • 799
    • -1.84%
    • 솔라나
    • 226,600
    • +0.94%
    • 에이다
    • 729
    • -3.19%
    • 이오스
    • 1,218
    • -1.77%
    • 트론
    • 164
    • +0.61%
    • 스텔라루멘
    • 169
    • -1.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4,200
    • -1.23%
    • 체인링크
    • 22,150
    • -1.2%
    • 샌드박스
    • 712
    • -0.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