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 방공구역으로 매일 군용기 출격- 불룸버그

입력 2013-11-30 14: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 국방부 “평상시대로 활동 계속…항행의 자유 정책과 합치”"

미국이 중국 정부가 동중국해에 새롭게 설정한 방공식별구역으로 사전 통보없이 매일 군용기를 출격시키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사실을 밝혔으나 구체적인 군용기의 종류나 군용기 무장 여부는 알리지 않았다.

국방부 관계자의 이같은 발언은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내 미국 군용기 활동이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광범위한 수준임을 암시한다.

국무부 대변인인 스티브 워런 대령은 이날 “우리는 중국이 자신들의 방공식별구역에 포함한 구역을 비롯해 태평양 전 지역의 국제공역을 비행한다”면서 “미국은 이같은 비행 활동을 오랜 기간 행해왔으며 이는 전 세계 많은 작전지역에서 적용되는 항행의 자유 정책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한 미군 초계기 P3와 일본 항공자위대의 공중 조기경보통제기 E767 등을 견제하기 위해 이날 오전 수호이-30, 젠-11기 등 전투기를 긴급발진시켰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25일 B-52 폭격기 2대가 괌에서 이륙해 비무장 상태로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동중국해 상공을 비행했다고 전했다.

니컬라스 번스 전 국무부 정무차관은 “미국은 중국에 ‘우리는 협박 당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의 임무를 다할 것’이라는 신호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국을 대상으로 한 중국의 도발적인 행동은 다음 주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의 동북아 순방에서 중요한 쟁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이든 부통령은 다음 달 2일 일본을 시작으로 중국을 거쳐 5~6일께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미국 정부의 한 관계자는 “바이든 부통령은 동북아 순방 기간에 중국의 지도자들을 만나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설정에 대한 미국 측 우려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위약금 면제·과징금·소송까지…해킹이 기업 경영 흔드는 시대 [2026 보안이 ‘영업권’]
  • 내년 주택 공급 확 줄어드는데⋯공급대책·인사는 ’함흥차사’
  • 스타벅스 “신년 첫 컬래버, 美 레전드 시트콤 ‘프렌즈’와 함께”
  • [AI 코인패밀리 만평] 이것은 보상인가, 마케팅인가
  •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 오늘(30일) 8~10화 공개 시간은?
  • 쿠팡 5만 원 보상안, 미국에서 통할까?
  • IPO 창구 닫히자 매각으로 길 트는 사모펀드
  • 오늘 ‘국가대표 AI’ 1차전…K-AI 1차 탈락팀 나온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2.30 14:1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6,867,000
    • -2.63%
    • 이더리움
    • 4,279,000
    • -2.57%
    • 비트코인 캐시
    • 878,000
    • -2.17%
    • 리플
    • 2,704
    • -2.1%
    • 솔라나
    • 179,700
    • -3.07%
    • 에이다
    • 512
    • -7.25%
    • 트론
    • 415
    • +0.48%
    • 스텔라루멘
    • 312
    • -4.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25,800
    • -1.71%
    • 체인링크
    • 17,930
    • -3.91%
    • 샌드박스
    • 165
    • -2.9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