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마트]강민호 소셜카메라 TF장 “포토 SNS로 ‘SK컴즈’ 다시 웃는다”

입력 2013-08-1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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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에서 상대의 허를 찌르고 승패를 결정짓게 하는 뛰어난 수를 ‘신의 한 수’라고 부른다. 사진 애플리케이션 세계의 신의 한 수가 있다면 바로 싸이메라가 아닐까. 초췌한 민낯을 뽀얗고 생기 있게, 밋밋한 눈은 또렷하게 만들어 주는 보정 기능을 몇 번 터치하고 나면 남부럽지 않은 ‘신의 한 수-얼짱 셀카’가 완성된다.

예뻐지는 카메라로 불리며 돌풍을 일으킨 싸이메라는 SK컴즈가 지난해 출시한 카메라 앱이다. 다양한 카메라 렌즈, 메이크업, 콜라주, 성형 기능 등 유저들의 간지러운 부분을 긁어주는 ‘깨알’ 같은 기능 덕에 특히 여성 유저들의 필수 앱으로 떠올랐다.

셀카를 찍을 때 여성들의 고민을 아는 듯 솔루션을 제시해준 주인공은 싸이메라의 개발 담당 강민호 소셜카메라 TF장이다.

강 TF장은 “싸이메라의 개발자는 모두 남자이기 때문에 주요 고객인 여고생이나 여대생들을 직접 찾아가 설문도 하고 인터뷰도 진행했다”며 “실제 고객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서비스하고 싶어 가장 궁금했던 부분들을 질문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고 설명했다.

싸이메라의 장점인 얼굴 인식 및 보정 기능도 이 같은 이용자들의 요구에서 시작됐다. 싸이메라는 이목구비를 인식해 터치 한 번이면 입꼬리를 올리거나 갸름한 턱선을 만들 수 있다. 또 메이크업 기능을 통해 속눈썹을 붙이거나 볼터치 효과를 줄 수 있지만 정말 섬세한 터치가 필요해 불편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강 TF장은 “메이크업 기능은 현재 정교함 없이 스티커가 얹어지는 정도라면 향후에는 얼굴라인 인식률을 높여 좀더 예뻐질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실제로 개발 진행 중인 싸이메라의 메이크업 기능을 시현해 본 결과 여성 입장에서 입이 떡 벌어질 정도. 자신이 원하는 피부톤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으며, 눈, 코, 입 라인을 거의 정확히 인식했다.

이 기능은 SK컴즈가 기획하고 있는 수익 모델 중 하나다. 카테고리에 실제 브랜드 화장품, 액세서리 브랜드를 입점시켜 고객에게 제품 체험의 공간을 제공한다. 원하는 경우 쇼핑몰로 연결, 구매할 수도 있다. 메이크업 기능은 고객 반응을 체크하는 차원에서 iOS 버전으로 9월 출시 예정이다.

메이크업이 여성을 위한 기능이었다면 9월 싸이메라는 전 세계 유저들에게 사진을 통한 놀이 문화를 선사할 글로벌 포토 SNS플랫폼으로 탄생한다.

강 TF장은 “전 세계 언어 장벽이 없는 도구가 바로 사진이다. 사진을 찍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지인들과 사진을 공유하는 것에서 포토 SNS를 기획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바라보는 포토 SNS는 사진이 중심이 돼 스토리를 만들 수 있고 모바일에서만 할 수 있는 10~20대 젊은층의 놀이문화를 형성하는 것”이라고 요약했다.

3000만 다운로드를 눈앞에 둔 싸이메라의 인기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강 TF장은 “현재 싸이메라는 해외 유저가 더 많고 이 다운로드 속도라면 2015년 1억 다운로드, 포토SNS가 성공하면 그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본다”며 “지금 기획 중인 수익 모델과 SNS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SK컴즈도 다시 웃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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