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창업레이더]술집 창업 성공의 비결, '분위기를 팔아라'

입력 2013-07-2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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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요일 저녁, 대학생 K씨는 친구와 함께 맥주바켓을 찾았다. 손에는 과자가 담긴 봉투가 들려 있었다. 간단한 안주로 삼기 위한 것이었다. 매장 안에는 자유롭게 맥주를 가져다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로 활기찬 분위기로 가득했다. K씨도 냉장고에서 좋아하는 맥주 서너 병을 골라 바구니에 담았다. K씨와 친구는 테이블로 돌아와 가져온 과자와 시원한 맥주를 나눠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K씨가 찾은 '맥주바켓'은 창고형 세계맥주할인 전문점이다. 독특한 것은 손님이 외부 음식을 사 오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심지어 매장 안에서 배달을 시켜 먹는 것도 가능하다. 편하게 즐기고 싶다면 맥주바켓에서 판매하는 안주를 주문해도 좋다. 맥주바켓은 이와 같은 방식의 매장운영으로 고객들에게 자유로운 분위기를 제공한다.

창업 전문가들은 이처럼 "다른 곳과 차별화 되면서도 고객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제공하는 것이 술집 창업의 성공 비결"이라고 전한다.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고유의 분위기를 고객들에게 전달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세계맥주전문점인 '와바'는 세계맥주뿐만 아니라 칵테일, 양주 메뉴까지 갖추고 있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와바' 매장은 맥주병을 활용한 Bar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다. 웨스턴 스타일의 이국적인 분위기와 큼직큼직한 매장 구성 덕분에 젊은층은 물론 중?장년층 고객도 편안하게 술자리를 즐긴다.

컨테이너 박스를 인테리어에 활용한 'Fun Fun한 092'도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Fun Fun한 092'는 최근 트렌드인 노출 인테리어에 빈티지한 느낌과 '공사장' 컨셉을 더해 매장을 꾸몄다. 고객들이 보다 편하고 즐거운 술자리를 즐길 수 있도록 9,200원에 다양한 안주를 선보이기도 한다. 부담 없는 가격으로 톡톡 튀는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인기의 이유로 분석된다.

반면 '버들골 이야기'는 추억과 서정이 깃든 분위기로 고객을 모으고 있다. 옛날 자전거, 양은 주전자, LP판 등 '추억의 소품'과 소라?조개 껍데기 등을 활용해 매장을 꾸몄다. 또한 '해산물 전문 실내포차'을 표방하는 만큼 신선한 해산물과 함께 각종 볶음, 탕 종류를 맛볼 수 있도록 메뉴를 구성했다.

창업 전문가들은 "독특한 분위기의 술집을 원하는 고객들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며, "따라서 앞으로도 고유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술집의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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