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자동차도 ‘빅데이터’로 품질 높인다

입력 2013-07-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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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공정 정보 수집, 공정효율·차량품질 개선

현대자동차가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 처음으로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차량 품질개선에 나선다. 빅데이터는 방대한 디지털 정보를 수집, 처리하는 기술로 현대차는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분석해 공정 오류를 찾아내고 차량의 품질을 높이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빅데이터 기술 도입을 위한 관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빅데이터 플랫폼 업체들을 불러 사전 기술 검증을 진행했다. 사전 기술 검증은 각 업체의 빅데이터 플랫폼 기술인 ‘하둡(대용량 데이터 처리 기술)’ 성능을 점검하는 과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를 생산하는 전후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아직 업체를 최종 선정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빅데이터 사업을 철저히 준비하기 위해 업체 선정을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의 빅데이터 플랫폼에 참여하기 위한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빅데이터를 도입하려는 것은 자동차의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보가 점차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차량의 전자기기화와 생산 차종의 증가로 공정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전기차, 수소전지차 등 첨단 기술의 발전도 복잡한 생산 과정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빅데이터는 생산 과정에 우선적으로 도입되지만 향후에는 실제 주행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현대차 남양연구소는 운전자의 운전 습관을 분석하고 차량의 주행 중 결함을 찾아내는 등의 빅데이터 활용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차기 모델에는 개선점을 반영해 보다 소비자가 원하는 차량을 만들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 뿐 아니라 최근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빅데이터를 도입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전기차 ‘볼트’ 보유자의 운전 습관과 차량의 상태 정보를 텔레매틱스(차량의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있다. 수집된 빅데이터는 차기 모델의 성능 개선에 활용한다.

볼보는 자동차에 탑재된 센서로 차량의 결함 정보를 수집해 생산과정에서 발생하기 어려운 결함을 발견하는데 성공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볼보는 50만대 이상 생산한 이후에 발견할 수 있는 결함을 1000대 출고만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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