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파괴 자동차 '세그먼트 버스터'가 몰려온다

입력 2013-01-2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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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시장에 갖가지 ‘장르 파괴’ 버전이 쏟아지고 있다.

이들은 세단과 해치백, 왜건, SUV, 오픈카 등 일반적인 모양새가 아니다. 밑그림은 ‘쿠페’가 대세다. 쿠페는 세단형이지만 도어가 2개만 달린, 스포티한 성능을 지닌 차를 의미한다.

이제는 쿠페의 날렵한 스타일을 바탕으로 타고 내리기 편하도록 뒷도어를 추가한 ‘4도어 쿠페’가 일반화되고 있다. 쿠페는 영역을 더욱 넓혀 날렵한 쿠페 스타일의 SUV까지 나온다.

이렇듯 다양한 목적을 한데 담고, 갖가지 장르를 벗어난 자동차를 일컬어‘세그먼트 버스터(Segment Buster)’라고 부른다.

▲정해진 장르를 뛰어넘는 다양한 디자인의 수입차가 쏟아지고 있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SUV+쿠페 BMW X6, 세단+5도어 해치백 아우디 A7. 그리고 4도어 세단+쿠페 개념을 담은 메르세데스-벤츠 CLS와 폭스바겐 CC. (사진=뉴스프레스)

이같은 장르파괴 자동차는 매 5~7년 주기로 봇물을 터트린다.

자동차는 먼저 약 7년마다 차 안팎을 화끈하게 바꾼 ‘풀모델 체인지’를 내놓는다. 이 모델 수명의 중간 기점에 도달하면 갖가지 ‘부분개조’모델이 나온다. 이때 나오는 차들이 모양새가 독특한 가지치기 자동차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좀 더 과격하게 앞서 나간다.

주인공은 세상에서 처음으로 ‘4도어 쿠페’라는 장르를 만든 CLS-클래스다. 앞쪽부터 지붕, 뒤쪽 트렁크까지 하나의 선으로 연결한 듯한 날렵함이 특징이다. 여기에 4개의 도어를 달아 ‘4도어 쿠페’를 지향했다. 승차정원도 여느 쿠페처럼 4인승이다.

이후 메르세데스-벤츠 CLS의 컨셉트를 여러 브랜드가 모방하기 시작했다.

BMW가 6시리즈 쿠페(4도어)를 만들었고 아우디는 A7를 개발하면서 ‘4도어 쿠페’를 염두에 뒀다.

대중 브랜드인 폭스바겐도 4도어 쿠페 개념의 폭스바겐 CC를 내놨고, 현대차 YF쏘나타 역시 비슷한 루프라인을 내세워 데뷔 초기 ‘4도어 세단’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메르세데스-벤츠 CLS는 4도어 쿠페라는 장르를 처음으로 시도했다. 사진은 다시금 시도하는 5도어 쿠페 'CLS 슈팅 브레이크'.(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이런 세그먼트 버스터 가운데 하나가 ‘스포츠 왜건’이다.

고성능 세단을 바탕으로 트렁크 대신 짐공간을 더한 왜건이다. 비슷한 기능을 지녔지만 SUV보다 안정적이고 승차감과 주행안정성이 뛰어나다.

한때 왜건은 장보러 가기 좋은 ‘아줌마車’로 치부됐지만 이제 사정이 달라졌다.

왜건은 뒤쪽에 짐공간을 만들면서 앞뒤 50:50의 적절한 무게배분을 이룬다. 코너를 안정적으로 빠져나갈 수 있고 핸들링과 승차감도 유리하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부산모터쇼에서 다양한 왜건을 선보였다. 왜건이라는 이름대신 투어링이라는 단어로 ‘스포츠’성을 더했다.

왜건이지만 BMW 특유의 다이내믹함을 살린 점이 특징. 역동적인 주행 성능과 넓은 실내 공간, 스포티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도 눈여겨 볼만하다.

4도어 쿠페의 선두인 메르세데스-벤츠가 이번엔 ‘5도어 쿠페’로 또 하나의 반전을 노리고 있다. 28일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왜건 버전 ‘CLS 슈팅 브레이크’가 주인공이다.

5도어 왜건과 쿠페를 조합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왜건도 럭셔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대표적인 예이기도 하다.

실내는 밑그림이된 CLS와 다를게 없고 뒤쪽에 넉넉한 짐공간을 추가했다. 엔진은 V6 3.5리터와 V8 4.6리터를 비롯해 V6 디젤을 준비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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