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에몬스 회장 “이케아에 맞서 정통 가구로 승부”

입력 2012-12-0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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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가정용 가구시장 2위 탈환할 것

김경수 에몬스 회장이 이케아 상륙과 관련해 단단히 마음먹고 쓴소리를 했다. 생활용품 비중이 높은 이케아를 생활용품으로 승부하겠다는 경쟁업체의 전략이 틀렸다는 김 회장의 일갈이다.

김 회장은 5일 인천 남동공단 본사에서 열린 2013 S/S 가구 트렌드 컬렉션에서 “이케아가 한 점포당 매출을 1500억~2000억원으로 가져가지만 실제 가구 비중은 30%에 불과하다”며 “생활용품 비중이 높은 H사, C사는 피해를 크게 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케아가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하면 첫 해에 국내 가구 시장 10% 점유율을 가져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케아의 상품 중 가구 비중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가구 자체에 집중해 난국을 타개하는 것이 맞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에몬스는 디자인, 품질, 서비스의 3박자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굿디자인어워드에서 13년 연속으로 수상하는 등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 김 회장의 설명이다.

에몬스의 디자인팀 직원은 30명으로 전체 직원의 10%에 달한다. 디자인 등 R&D 투자는 매출액의 3~5%에 육박한다. 에몬스의 전제품은 의장 출원을 하고 동종 업계의 제품을 카피해 유사 제품으로 출시하지 않겠다는 것이 김 회장만의 고집이다. 이케아가 가격 경쟁력으로 국내 시장에 상륙하더라도 명품 전략으로 살아남겠다는 것이다.

또 김 회장은 온라인 부분을 강화해 내년 가정용 가구 시장 2위를 탈환하겠다고 선언했다. 에몬스의 올해 매출액은 980억원 가량으로 지난해 950억원 대비 2~3% 신장했지만 온라인을 강화한 리바트에 2위 자리를 내주고야 말았다.

김 회장은 올해 전년 대비 200% 신장한 온라인 부분을 대폭 강화해 설욕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20% 신장한 매출 1150억원을 달성한다는 것이 김 회장의 목표다.

또 김 회장은 해외 시장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포부를 내놨다. 에몬스는 중국 내 심양 매장에 이어 올해 대리점 형태로 연택에도 매장을 오픈했다. 또 호주 시드니에도 매장을 열었다.

김 회장은 “가구 문화가 같지 않아서 쉽지는 않겠지만 중국 시장은 무궁 무궁한 시장”이라며 “장기적으로 매출액의 20~30%를 해외 부문에서 얻을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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