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머니를 좇아라] 돈도 벌고 저소득층도 돕고…마이크로파이낸스가 뜬다

입력 2012-11-2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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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빈곤층 자립 간접지원… 투자수익률도 10% 이상 달해

▲사모펀드 뱀부파이낸스는 전 세계 빈민층의 자립을 돕는 마이크로파이낸스에 전문적으로 투자해 좋은 수익도 올리고 있다고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개했다. 사진은 인도 사다시브펫에서 여성들이 한 마이크로파이낸스업체에서 대출을 받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제공)
저소득층을 위한 금융서비스인 마이크로파이낸스에 투자해 돈도 벌고 공익도 추구하는 사모펀드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보도했다.

룩셈부르크 소재 뱀부파이낸스는 전 세계 마이크로파이낸스업체와 각종 사회적 사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사모펀드다.

이 펀드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소재 마이크로파이낸스 투자펀드인 액션인베스트먼트펀드를 1억500만 달러(약 1141억원)에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장-필리프 드 슈레벨 뱀부파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는 마이크로파이낸스 관련 펀드가 성숙했으며 일반 투자자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됐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아시아에서 뱀부파이낸스는 몽골의 Xac뱅크에 투자하고 있다. 이 은행은 비정부기구(NGO)로 출발해 몽골 대형 은행 중 하나로 성장했다.

자비에르 피에르루카 뱀부파이낸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우리는 현재 카자흐스탄과 인도 마이크로파이낸스업체에도 투자하고 있다”면서 “필리핀과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투자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만 해도 마이크로파이낸스와 관련된 인수·합병(M&A) 규모는 전 세계에서 1억 달러 미만에 불과했지만 최근 3억~4억 달러 수준으로 성장했다.

사모펀드뿐 아니라 대형은행들도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이크로파이낸스기관의 인수에 나서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높은 투자수익률도 매력적이다. 피에르루카 CIO는 “일부 마이크로파이낸스 전문 펀드는 투자수익률이 10~15%에 이르며 20%가 넘는 펀드도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부 국가에서는 마이크로파이낸스가 고리대금업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인도 정부는 지난 5월에 인도중앙은행(RBI)이 마이크로파이낸스업체들의 대출 금리 상한선을 정하고 이들 업체를 감독할 수 있도록 새 규정을 도입했다.

※마이크로파이낸스(Micro Finance)

사회 취약계층에 소액 대출 뿐 아니라 저축과 보험, 송금과 창업상담, 경영지도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안금융을 가리킨다.

방글라데시의 무하마드 유누스 그라민은행 설립자가 창안한 빈곤층 전문 소액 대출인 마이크로크레디트(Micro Credit)에서 좀 더 발전한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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