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코로나19’ 한국 등 주변국으로 확산에 하락…다우 0.78%↓

입력 2020-02-22 09: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뉴욕증시가 21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27.57포인트(0.78%) 하락한 2만8992.41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5.48포인트(1.05%) 내린 3337.7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4.38포인트(1.79%) 떨어진 9576.59로 각각 장을 마쳤다.

중국에서 발발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가 한국과 일본 등 주변국으로 확산하면서 글로벌 공급망 혼란으로 세계 경제성장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미국 금융 전문매체 마켓워치가 풀이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7일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끝에 2만9000선 밑으로 내려갔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1월 27일 이후 최대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1.4%, S&P500지수는 1.3% 각각 떨어졌으며 나스닥지수는 1.6% 하락해 뉴욕증시는 3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가 이날 3.2%, 애플이 2.3% 각각 급락하고 인텔이 1.7% 하락하는 등 기술주가 전체 증시 하락세를 주도했다. IT업체들은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부품업체와 위탁생산업체들이 공급망에서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총 7만6767명에 이르고 지금까지 224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환자가 둔화하는 추세이지만 한국과 일본 등 중국 이웃국가들이 코로나19 확산 조짐을 보여 시장의 우려를 고조시켰다. 한국은 코로나19 환자가 총 204명으로 늘었으며 일본은 전염병 확산을 막고자 도쿄와 오사카 등 대도시에서 졸업식과 개학식 등 큰 이벤트가 3월 중순 이후로 연기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브루노 브라이진하 글로벌 금리 투자전략가는 “코로나19 전염이 글로벌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면서 ‘블랙스완’ 이벤트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런 불확실성이 시장에 반영된 것은 물론 자연스럽게 경기침체 가능성도 고조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코로나19가 중국 수출에 10%, 수입에 30% 영향을 각각 미칠 것”이라며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종전의 5.8%에서 5.5%로 하향 조정했다.

코로나19가 미국 경제활동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IHS마킷이 이날 발표한 2월 미국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 속보치는 전월 대비 3.7포인트 하락한 49.6으로, 기준인 50을 밑돌아 경기위축을 가리켰다. 또 지수는 2013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제조업 PMI는 전월의 51.9에서 50.8로 하락했으며, 서비스업 PMI는 전월의 53.4에서 49.4로 떨어지면서 2015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경기위축을 나타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985,000
    • +0.04%
    • 이더리움
    • 4,549,000
    • +0.33%
    • 비트코인 캐시
    • 690,500
    • -0.22%
    • 리플
    • 758
    • -0.39%
    • 솔라나
    • 210,000
    • -1.36%
    • 에이다
    • 680
    • -0.73%
    • 이오스
    • 1,221
    • +2.78%
    • 트론
    • 168
    • +1.82%
    • 스텔라루멘
    • 164
    • -0.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550
    • -2.18%
    • 체인링크
    • 20,990
    • +0.29%
    • 샌드박스
    • 667
    • -0.4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