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ㆍ바이오, 적정 투자 시기는 ‘임상 2상’ 단계

입력 2019-10-17 07:59 수정 2019-10-1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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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은 최근 제약ㆍ바이오 업종이 학회와 공개되는 임상데이터에 집중하는 투자 기조를 보이는 가운데 임상 2상 단계가 적정 투자 시기라고 제안했다. 아울러 이러한 관점에서 유한양행과 한미약품, 한올바이오파마, 엔지켐생명과학의 기대감이 높다고 판단했다.

17일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제약ㆍ바이오 투자 기조는 다시금 학회와 공개되는 임상데이터에 집중하고 있다. 임상데이터 공개에 관심이 가는 이유는 에이치엘비가 2019 ESMO(유럽종양학회) 4차 치료제의 데이터 공개 후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2019 AHA(미국심장학회)에 임상 3상 결과가 예정된 메지온도 기대감으로 동일한 모습을 보였다. 학회 발표가 예정되어 있거나 임상데이터 공개 예정인 기업의 주가는 상승하는 만큼 메리츠종금증권은 앞으로 학회 이벤트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밝혔다.

아울러 과거 한미약품 기술이전 계약 규모가 전부 기업가치에 녹아들었지만 여러 이유로 반납되며 그 가치가 무의미해졌다. 이에 시장은 앞으로도 임상데이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신약 파이프라인은 결국 효능으로 증명해야 한다. 전임상ㆍ임상 1상 단계에서 빅파마에 기술수출한다고 신약의 성공확률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 개발 초기 단계에서 성공확률이 낮기 때문에 가치평가도 매우 어렵다.

실제로도 유한양행과 레고켐바이오가 대규모 기술수출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그에 상응하지 못했다. 시장은 기술수출 되어도 임상데이터를 기다리는 기조로 변하는 중이라는 게 메리츠종금증권의 판단이다.

메리츠종금증권 오세중 연구원은 “임상 1상에서 허가까지 성공확률은 10%대에 불과하다. 안전성 확인이 주목적이기 때문에 적은 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며 “신약에 대한 가능성을 판가름하기 가장 좋은 단계는 다수에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임상 2상 단계”라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임상 2상은 다수에서 적정 용량을 탐색하며 효능까지 탐색하기 때문에 임상 3상의 결과와 동일한 경향을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임상 2상의 지표에서 신약 개발 성공 여부를 미리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며 “이런 접근방법으로 임상 2상 단계의 레이저티닙(유한양행), 포지오티닙(한미약품), HlL161(한올바이오파마) 그리고 EC-18(엔지켐생명과학)의 기대감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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