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히 드러나는 日항공여객 감소세

입력 2019-07-3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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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같은 기간엔 증가했지만 올해는 줄어

(자료제공=대한항공)
(자료제공=대한항공)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로 시작된 불매운동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일본행 여행객 수도 뚜렷한 감소세를 나타냈다.

31일 국토교통부의 항공통계에 따르면 본격 여름 휴가철인 7월 16일~30일 보름간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을 다녀온 여행객은 총 47만3000여 명으로 휴가 시즌을 앞둔 한 달 전 같은 기간인 6월 16일~30일과 비교해 약 10% 감소했다.

공항별로 보면 간사이 공항의 7월 16일~30일 여행객 수는 10만3179명으로 한 달 전 같은 기간(11만8351명)보다 15%가량 감소했다. 나고야공항도 6월 16일~30일 3만8643명에서 7월 같은 기간 3만4788명으로 줄었다. 오키나와공항은 20%가량 줄어 3만 명을 밑돌았다.

얼핏 보면 일본 불매운동 흐름에 비해 관광객 수가 크게 줄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확연히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 확인된다.

2018년 6월 16일~30일 47만 5000여 명이었던 일본행 여행객은 7월 16일~30일 48만 6000여 명으로 증가했다.

반면 올해는 6월 같은 기간 52만2000여 명이었던 여행객 수가 7월에는 47만여 명으로 감소했다.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7월 중후반부터 8월 초로 봤을 때, 55만여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었던 여행객 수가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여행객 감소에 따라 대형 국적 항공사인 대한항공은 9월 3일부터 부산∼삿포로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

아시아나항공도 9월 중순부터 인천~후쿠오카·오사카·오키나와 노선 투입 항공기를 기존 A330에서 좌석 수가 적은 A321 등으로 변경해 공급을 축소키로 했다.

일본 노선이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일본행 노선 줄이기에 나섰다.

진에어는 10월부터 인천∼후쿠오카 노선을 매일 4회에서 3회로 감축 운항한다.

티웨이항공은 24일부터 무안~오이타 노선의 운항을 중단했으며 8월부터는 부산~오이타 노선, 9월에는 대구~구마모토 노선과 부산~사가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다.

이스타항공은 9월부터 부산~오사카 노선, 부산~삿포로를 연결하는 정기편을 중단한다. 에어부산은 9월부터 대구~나리타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7월 일본여행을 가는 사람은 조금 줄어든 수준이지만 증가세를 유지하던 관광객 수가 꺾인 건 맞다”며 “성수기를 지나 비수기 때 어떻게 변화할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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