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에 블록체인 적용 'KT 기가 체인' 공개…IoT 기기 해킹 원천봉쇄

입력 2019-04-16 10:09 수정 2019-04-1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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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ID 검증으로 기존 IP 기반의 보안 취약점을 획기적으로 개선

▲이동면 KT 미래플랫폼 사업부문장(상장)이 16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블록체인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김범근 @nova)
▲이동면 KT 미래플랫폼 사업부문장(상장)이 16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블록체인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김범근 @nova)

#반려견의 안전이 늘 걱정인 A씨는 최근 홈캠을 설치했다. A씨는 귀가 후 가장 먼저 해킹을 우려해 홈캠을 껐다. 하지만 최근 홈캠이 연결된 IP를 알아낼 수 없도록 하는 블록체인 기반 기술 기가스텔스를 통해 이러한 홈캠에 대한 불안을 해소할 수 있었다.

KT가 5G네트워크에 블록체인을 적용, IoT 기기 해킹을 원천 봉쇄한다.

KT는 16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블록체인 사업전략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세계 최초 5G 네트워크 블록체인 기가 체인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KT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블록체인 핵심 전략사업으로 △블록체인 IoT 보안 솔루션 기가스텔스(GiGAstealth) △클라우드 기반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 기가 체인 Baas(Blockchain as a Service) △블록체인 지역화폐 플랫폼 착한페이 등을 공개했다.

◇초안전 IoT 보안솔루션 기가스텔스 공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사물인터넷(IoT) 기능이 탑재된 전자제품이 약 9000만 대 가량 판매됐다. 가스, 전기 제어위주로 시작된 IoT 시장이 에어컨, 냉장고 등 가전제품 영역까지 확장되면서 최근엔 AI와 결합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 영역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보안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KT는 이날 5G 네트워크 블록체인 기가 체인을 공개하고, 독자적으로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IoT 보안 솔루션 기가스텔스를 선보였다. KT는 커넥티드카, 스마트팩토리 등 5G 시대에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IoT 시장의 보안 이슈를 기가스텔스로 해결할 계획이다.

기가스텔스는 신원이 검증된 송신자에게만 IoT 단말의 IP 주소가 보이는 ‘Invisible IP’ 기술이다. 검증되지 않은 익명의 송신자에겐 IoT 단말이 마치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네트워크에서 보이지 않게 된다. IoT 단말의 해킹 사례 중 99%가 인터넷을 통한 익명의 접속을 통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기가스텔스의 Invisible IP 기술의 적용만으로도 IoT 보안 취약점의 상당부분을 해결 할 수 있다.

기가스텔스는 KT 기가 체인을 통해 사용자, 서버, IoT 단말 등 통신에 관련된 모든 요소들에 대한 고유 ID를 저장한다.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1회용 상호인증 접속토큰을 발행해 IP가 아닌 ID 기반의 통신 무결성을 보장한다. 이처럼 기가스텔스는 네트워크 일부 구간만을 보호하는 타 5G 보안 기술과 달리 블록체인 적용을 통해 IoT 단말-서버-사용자에 이르는 IoT 서비스 구간 전체에서의 보안을 제공한다.

KT는 기가스텔스 기술을 5G 네트워크에 적용할 계획이다. 우선적으로 B2B IoT 시장에 기가스텔스를 적용, 블록체인 네트워크 시장 형성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

◇국내 최초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 ‘기가 체인 BaaS’로 블록체인 대중화= KT는 지난 3월 ‘기가 체인 BaaS’ 공식 서비스를 론칭해 국내에서도 블록체인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기가 체인 BaaS는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환경과 통합 운영, 관제 기능을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는 엔터프라이즈형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블록체인 전문 개발인력이 없어도 몇 번의 클릭만으로 블록체인 노드(Node)를 구성하고, 블록체인의 핵심기술인 스마트 컨트랙트를 구현할 수 있다. 별도의 서버 구축이 필요 없어 블록체인 서비스를 도입하려는 기업 입장에서는 서비스 개발을 위한 비용,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KT는 포어링크, 레몬헬스케어 등 금융, 유통, 계약, 기업ICT, 보안 분야 50개 기업이 참여하는 ‘에코 얼라이언스’를 통해 국내 블록체인 시장 활성화에 기여한다. KT는 이들 기업이 블록체인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사업화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블록체인 사업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 KT 지역화폐 플랫폼 착한페이로 지역경제 활성화= KT는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화폐 플랫폼 ‘착한페이’를 공개하고 올해 2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지역화폐의 안정적인 유통도 약속했다.

착한 페이는 모바일 앱 기반의 상품권 발행 및 QR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는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플랫폼이다. KT는 이달부터 김포시에서 유통되는 110억 원 규모의 김포페이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앞서 KT는 지난 11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제로페이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제로페이 포인트 플랫폼 운영사업을 맡기도 했다.

KT는 착한페이 플랫폼을 바탕으로 제로페이 참여 결제 사업자들의 앱을 통해 온누리상품권 및 지역상품권 발행, 판매, 결제·정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정부와 지자체의 업무추진비 등을 제로페이로 결제할 수 있는 ‘법인형 제로페이’ 시스템도 구축할 방침이다.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은 “대한민국 블록체인 서비스 대중화를 위해 지속적인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과 BaaS 플랫폼을 통한 블록체인 유니콘 기업 육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전 세계 네트워크를 블록체인으로 연결해 5G 글로벌 플랫폼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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