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주범 탄산음료, 심장병·유방암·대장암 위험 높인다

입력 2019-03-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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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학 연구진 12만 명 추적조사...사망 위험 10% 증가

▲하버드 대학 연구진이 탄산음료가 심장질환, 유방암,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AP뉴시스
▲하버드 대학 연구진이 탄산음료가 심장질환, 유방암,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AP뉴시스

탄산음료가 건강에 해롭다는 연구 결과가 또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진이 탄산음료, 스포츠음료, 기타 단 음료를 많이 마실수록 심장병, 유방암, 대장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고 CNBC 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 자료에 따르면 하루에 4개 이상의 다이어트 음료를 마신 여성의 사망률은 다른 그룹에 비해 높았다. 특히 심장 관련 질병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컸다. 하버드대학 바산티 말리크 연구원은 “당분이 많이 들어간 탄산음료 대신 다이어트 음료를 마시는 게 사망 위험을 아주 근소하게 낮출 수는 있다”면서도 “여전히 그보다 물을 마실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탄산음료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연구 결과는 지금까지 많았다. CNBC는 이번 하버드대학의 연구 결과는 그동안 제시됐던 가정과 주장을 더 강화시키는데 기여한다고 평가했다. 탄산음료가 체중을 늘릴 뿐만 아니라 비만, 당뇨,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을 높인다는 것이다. 말리크는 “이것은 무작위가 아니다. 아주 일관된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는 사람이 탄산음료를 마실 때마다 심장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10% 증가한다고 밝혔다. 말리크는 “단 음료를 마셔도 되는 최적의 양은 제로”라고 냉정하게 평가하면서도 “일주일에 한 두 번 정도는 크게 위험한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 건강 가이드라인은 하루에 소비하는 칼로리 가운데 당분은 10% 미만을 유지하도록 권장한다. 만일 사람이 하루에 소비하는 칼로리가 2000이라면 당분은 200칼로리를 넘으면 안된다. 탄산음료 한 캔은 평균 150 칼로리에 해당한다. 1일 권장량의 75%가 탄산음료 한 캔에 들어있다는 말이다.

이번 하버드대의 연구는 약 12만 명의 남성과 여성을 대상으로 30년의 시간을 추적 조사했다. 연구진은 식이요법 및 생활 습관 등 연구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조건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미국음료협회는 “우리는 어느 누구도 당분을 과잉 섭취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음료에 들어가는 당분의 양을 줄여 왔다”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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