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에 뺏긴 봄…“대책없나” 뿔난 국민들

입력 2019-03-04 18: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5일 연속 비상저감조치 시행에도 대기오염물질 배출 감소 한계… 靑 청원글 일주일간 650여건

최악의 미세먼지가 열흘 넘게 기승을 부리면서 정부의 무대책을 비판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나흘 연속 시행했지만 개선 조짐조차 보이지 않자 국민의 불만이 증폭된 상황이다.

4일 환경부에 따르면 이날 ‘미세먼저 아주 나쁨’ 수준인 9개 시·도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데 이어 5일에도 발령이 예고됐다. 수도권에 5일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의 대책은 이게 전부다. 속수무책이다. 미세먼지 발생의 주요 원인 국가인 중국에는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있다.

재난 수준의 미세먼지로 마스크와 공기청정기가 필수품이 되는 등 일상생활마저 바뀌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이 요동치고 있다. 일주일간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올라온 관련 글만 650여 건에 달한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미세먼지 30% 감축 공약을 지키고 중국에 대한 외교적 입장을 표명하라는 요구부터 미세먼지 마스크 가격 인하까지 다양한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한 청원인은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 가격이 개당 2000~4000원”이라며 “필수품이 된 마스크를 누구나 구매할 수 있는 가격으로 내려 달라”고 요구했다. 다른 청원인은 “신선한 공기는 누구나 누려야 할 필수재”라며 공기청정기 가격도 합리적으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청원인은 “문 대통령은 미세먼지를 30% 줄인다고 말하지 않으셨나. 중국에 할 말은 한다고 하지 않으셨나”라고 반문한 뒤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항의를 촉구한다”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152,000
    • -4.35%
    • 이더리움
    • 4,477,000
    • -4.56%
    • 비트코인 캐시
    • 677,500
    • -5.38%
    • 리플
    • 745
    • -4.24%
    • 솔라나
    • 206,100
    • -8.97%
    • 에이다
    • 671
    • -5.63%
    • 이오스
    • 1,216
    • -2.17%
    • 트론
    • 166
    • +1.84%
    • 스텔라루멘
    • 161
    • -5.8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600
    • -7.71%
    • 체인링크
    • 20,840
    • -5.32%
    • 샌드박스
    • 646
    • -9.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