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보고서] 연준 통화정책 속도조절? 불확실성 여전

입력 2019-02-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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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둔화 가능성+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영향..국내 금융시장·실물경제 긍정적

미국 연준(Fed)이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속도조절에 나선 가운데 아직은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연준의 속도조절은 국내 금융시장은 물론이거니와 실물경제에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14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연준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은 증가했다. 실제 연준과 금융시장간 2019년말 정책금리 전망 격차는 지난해 9월25일 0.27%포인트에서 올 1월22일 0.48%포인트로 확대됐다. 작년 12월18일에는 0.59%포인트까지 벌어지기도 했었다.

다만 시장에서는 연준이 통화정책 기조를 급격히 전환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목표수준의 물가와 잠재성장률 수준을 상회하는 성장 및 고용 상황 등 양호한 실물경제 여건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과거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사이클을 보면 중립금리 수준을 소폭 상회한 후 종료됐었다. 작년 9월말 기준 미국의 중립금리 추정치는 2.8%로, 연준 정책금리(2.25~2.50%)와는 여전히 격차가 있는 상황이다.

앞서 연준은 올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정책결정문에 향후 통화정책 결정과정에서 인내심을 가지겠다는 내용을 추가하면서 속도조절을 시사한 바 있다.

이같은 속도조절 이유로는 우선 미국경제 성장세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 꼽혔다. 실제 주요 국제기구들은 미중 무역갈등 지속과 감세 등 재정정책 효과 축소,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증대 등을 반영해 미국의 올 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하향조정하고 있는 중이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최근 미국의 올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예상해 직전 전망치(2.7%) 대비 0.2%포인트 내린 바 있다.

또 지난해 10월 이후 미국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연준의 속도조절은 국내 금융 및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게 한은의 판단이다. 내외금리 역전폭 확대와 달러화 강세가 약화되면서 외국인자금 유출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 것으로 봤다.

또 국내 시장금리 상승을 제한하고, 세계경제 성장률을 제고하면서, 국내 실물경제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증대되고 이같은 우려가 현실화할 경우 실물경제에 대한 긍정적 영향이 상당부문 상쇄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과 글로벌 금융경제 여건 변화와 이에 대응한 연준의 정책 변화, 이런 변화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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