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부품 협력사에 1조6728억 원 지원한다

입력 2018-12-1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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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안정화ㆍ미래 경쟁력 강화ㆍ1~3상생' 3단계 지원책

▲현대차그룹, 3+3 상생협력 프로그램
▲현대차그룹, 3+3 상생협력 프로그램

현대차그룹이 13일 중소 부품 협력사 지원을 위해 총 1조6728억 원 규모의 상생협력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키로 했다. 이를 통해 협력사와 상생이 가능한 차 산업 생태계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 협력사 경영 안정화 차원 1조6108억 지원=현대차그룹은 우선 1~3차 협력사의 경영 안정화와 신기술 투자 등의 자금 지원을 목적으로 총 1400억 원 규모의 미래성장펀드를 새롭게 조성한다. 1~3차 협력사는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 부품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미래성장펀드에서 저리로 지원 받을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 초 2·3차 중소 협력사 자금지원 목적의 상생협력기금 500억 원 출연과 2·3차 협력사 전용 상생펀드 1000억 원 조성을 포함해 그간 동반성장펀드, 상생운영자금펀드 등 총 4550억 원 규모 펀드와 기금을 조성해 협력사를 지원해왔다.

또 현대차그룹은 협력사가 부품 연구·개발(R&D)과 부품 양산에 상당한 투자비를 집행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투자비의 일정 부분을 조기 지급하는 제도를 신규 도입한다.

협력사의 ‘부품 연구·개발(R&D)용 투자비’의 경우 기존에는 연구·개발 종료 이후 시점에 자금을 지급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연구·개발 초기 및 종료 이후 시점에 균등하게 분할해 지급하고, 상대적으로 많은 투자비가 발생하는 ‘부품 양산용 투자비’는 양산 이후 일시에 조기 지급한다.

현대차그룹은 내년부터 5년 동안 협력사들이 총 1조4558억 원 규모의 부품 투자비 조기 지급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중소·중견 부품업체 경영 안정화 긴급 지원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150억도 출연할 방침이다.

◇협력사 친환경ㆍ미래 차 부품 육성 "차산업 대응력 제고"=현대차그룹은 △교육지원 △기술지원 △공동개발 등 3가지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내년 오픈 예정인 글로벌상생협력센터 및 연구소 내에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신기술 전시회, R&D 테크데이, R&D모터쇼 등에도 친환경차, 미래차 관련 콘텐츠를 한층 강화한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 넥쏘의 증산과 연계해 설비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중소·중견 협력사를 대상으로 내년에 최대 44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미래를 보고 투자하는 협력사가 안정적으로 수소전기차 사업을 확장하고 시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11일 현대차그룹은 ‘FCEV 비전 2030’ 발표를 통해 오는 2030년 국내에서 연 50만대 수소전기차 생산체제를 구축, 수소전기차 글로벌 리더십을 지속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1~3차 협력사 아우르는 상생 생태계 강화=현대차그룹은 1차, 2차, 3차 협력사를 모두 아우르는 상생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1차 협력사 대상 ‘상생협력 5스타 제도’ 평가 항목에 ‘상생결제시스템 활용도’를 포함시키고 상생결제 우수 1차 협력사에 대해서는 차기 연도 입찰 시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자동차 산업의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와 관련해 2·3차 협력사가 적극 대처할 수 있도록 생산관리시스템 구축을 돕고, 거래선 다변화 및 매출 확대도 지원한다.

내년부터 3년간 2·3차 중소 협력사 800여개사를 대상으로 IT, 소프트웨어(SW) 기반 실시간 공장 자율제어시스템 구축을 위해 150억 원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과 연계해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으로 연간 약 270개 부품 협력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공장 자율제어시스템 구축이 마무리되면 각 분야의 관리 시스템이 연동돼 실시간 생산 최적화가 이뤄지는 스마트공장 수준의 시스템이 갖춰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3차 중소 협력사의 수출 마케팅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국내·외 자동차 부품 산업전시회 참가를 지원하고 해외 바이어를 매칭시켜주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오는 2021년까지 매년 80여개 사, 3년간 총 240여 사가 30억 원 규모의 지원을 받게 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중소 부품 협력사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며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실력으로 함께 극복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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