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 “내년 4차산업혁명 구조조정…자율주행차↑·드론↓”

입력 2018-11-2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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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산업화 여부’ 명암 갈려…‘고령화 수혜’ 바이오 부문 급진전

신성장동력으로 주목 받던 4차 산업혁명에서도 내년부터 구조조정이 일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바이오기술, 자율주행차 등 단기간 내 산업화가 가능한 분야로의 민간 및 공공의 자금과 지원이 집중되지만 그렇지 않은 분야는 상대적으로 소외되면서 자연스럽게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들 내에서도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25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19년 산업경기의 10대 특징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산업경기 특징 중 하나는 4차 산업혁명의 구조조정이 될 전망이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들에 대한 산업화 가능성을 검증하려는 노력들이 확산되면서 관련 부문들 간에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바이오기술(BT), 자율주행차, 양자컴퓨터 등의 기술은 산업화 가능성이 높으며 시장 수요도 뒷받침될 것으로 분석했다.

먼저 연구원은 고령화와 의료비 지출 추세를 볼 때 향후 바이오 기술에 대한 산업화는 빠르게 진전될 것으로 예측했다. 자율주행차 역시 효율적 교통시스템의 수요 확대,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 등으로 상업적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했다.

양자컴퓨터와 관련해서는 “데이터 정보량이 급증하는 추세에 따라 기존 컴퓨터 능력을 넘어서는 연산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의료, 우주항공,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자컴퓨터가 사용될 것”이라고 현대경제연구원은 내다봤다.

반면 딥러닝, 블록체인, 증강현실, 드론, 수소차 등의 산업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상당수 연구자들 사이에서 다소 부정적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먼저 딥러닝의 경우 여전히 대중화 단계로 발전되지 못하고 있다. 블록체인 역시 높은 관심에도 핵심 기술의 부족과 운영시스템의 미성숙 등으로 한계에 봉착하고 있는 실정이다.

증강현실(AR)은 콘텐츠의 다양성 부족으로 상용화 확산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드론은 산업화 초기 단계의 시장은 형성됐으나 추가적 수요 확장을 끌어낼 만한 유인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수소차에 대해서는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들의 미래 자동차에 대한 지향점이 전기차에 있으며, 스테이션망 구축에 대한 부담 주체의 문제 등으로 본격적인 산업화의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한편 현대경제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019년 산업경기의 키워드로 ‘기로(CROSSROADS)’를 제시했다. 이는 내년 산업 경기의 10대 특징을 나타내는 각 핵심 영어의 첫 영문자를 조합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글로벌 경기 둔화라는 공통 위험(‘C’ommon Risk)의 부상 △산업 경쟁력의 추락과 반성(Self-‘R’eflection) △ 건설업의 공급과잉(‘O’versupply)과 위기 △서비스산업의 생산성(Productivity of ‘S’ervice Sector) 논쟁 대두 △지속가능 에너지(‘S’ustainable Energy)에 대한 고민 △4차 산업혁명의 구조조정(‘R’estructuring) △인구 오너스(Demographic ‘O’nus)의 위협 △아세안(‘A’SEAN)의 기회와 위험 △노동 절약적 기술 진보의 확산(‘D’iffusion) △한류산업의 비상(the ‘S’oaring K-Wave)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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