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CEO “IT 산업 새 규제 불가피”…페이스북 압박

입력 2018-11-19 15: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의회와 행정부가 어느 시점에는 해야 할 일을 하게 될 것”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10월 30일(현지시간)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욕/AP뉴시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10월 30일(현지시간)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욕/AP뉴시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18일(현지시간) 개인정보 유출과 같은 문제들을 언급하면서 IT 산업에 대한 새로운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주장은 최근 애플과 페이스북 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나왔다.

쿡은 이날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IT 업체들은 새로운 규제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자유 시장을 믿는 쪽이지만 현재 우리는 (정보 유출과 같은 문제에서) 자유 시장 원리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어느 정도 규제해야 하고, 의회와 행정부가 어느 시점에는 해야 할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을 하드웨어 회사로 규정하는 쿡 CEO는 사생활 보호 강화하기 위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사실상 광고를 핵심 수익원으로 하는 서비스업체 페이스북과 구글에 대한 압박으로 읽힌다.

애플과 페이스북은 최근 직·간접적인 갈등을 빚었다. 뉴욕타임스(NYT)가 14일 페이스북이 채용한 홍보회사 디파이너스와 관련된 뒷이야기를 폭로하면서다.

보도에 따르면 디파이너스는 ‘어떤 IT 기업’의 후원을 받아 애플과 구글에 비판적인 글을 올렸다. 페이스북은 ‘어떤 기업’은 자사가 아니며, 애플을 공격할 목적으로 디파이너스를 지원한 적이 없다면서 디파이너스와 계약을 취소했다. 문제의 홍보업체는 미국 공화당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가 하면 페이스북은 최근 애플과의 갈등 속에 직원들에게 아이폰을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미국 의회는 개인정보 보호, 정치 광고나 과도한 경쟁을 지양할 규제 등을 논의해왔다. 특히 소셜미디어가 정치 광고를 싣는 것에 대해 엄격한 규칙을 마련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이에 페이스북 등 IT 기업들은 새 규제가 경쟁을 저해하는 발판이 될 수 있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반면 쿡은 “이것은 프라이버시 대 이익 또는 프라이버시 대 기술 혁신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첨단 산업은 일정한 수준의 규제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옷 어디서 사세요?…사용 만족도 높은 '패션 앱'은 [데이터클립]
  • "파도 파도 끝이 없다"…임영웅→아이유, 끝없는 '미담 제조기' 스타들 [이슈크래커]
  • 단독 김홍국의 아픈 손가락 하림산업, 6월 ‘논현동 하림타워’ 소집령 발동
  • 마운트곡스發 비트코인 14억 개 이동…매도 압력에 비트코인 ‘후퇴’
  • '최강야구' 니퍼트도 눈치 보는 김성근 감독?…"그가 화가 났다고 생각합니까?"
  • 나스닥 고공행진에도 웃지 못한 비트코인…밈코인은 게임스탑 질주에 '나 홀로 상승' [Bit코인]
  • 전세사기 특별법 공방은 예고편?…22대 국회 ‘부동산 입법’ 전망도 안갯속
  • 반도체 위기인데 사상 첫 노조 파업…삼성전자, 경영 악화 심화하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980,000
    • -1.01%
    • 이더리움
    • 5,280,000
    • -2.35%
    • 비트코인 캐시
    • 650,000
    • -1.14%
    • 리플
    • 736
    • +0.14%
    • 솔라나
    • 234,700
    • +0.3%
    • 에이다
    • 641
    • +0.63%
    • 이오스
    • 1,134
    • +0.8%
    • 트론
    • 155
    • +0%
    • 스텔라루멘
    • 151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000
    • +0.06%
    • 체인링크
    • 25,820
    • +2.7%
    • 샌드박스
    • 632
    • +1.7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