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드림클래스’ 의미 제대로 전달한 ‘별리섬’..."짧은 러닝타임 아쉬워“

입력 2018-10-2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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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별리섬’은 삼성 드림클래스가 가진 취지와 의미를 30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잘 전달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영화 ‘별리섬’은 삼성 드림클래스가 가진 취지와 의미를 30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잘 전달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요즘엔 봉사활동 서류도 통과하기 힘들다”

여름, 겨울방학 시즌 대기업들은 봉사활동 관련 공고를 많이 낸다. 취준생들은 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지원서를 낸다. 경쟁률도 기업 신입사원 채용만큼 상당히 치열하다.

대외활동 서류 경쟁률 높은 이유에는 취준생들 간 ‘스펙경쟁’이 자리 잡고 있다. 물론 대부분은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이유로 서류에 지원한다. 다만 한켠에는 봉사활동을 통해 면접관에게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어한다.

드림클래스는 어쩌면 여러 대외활동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12년 시작된 삼성드림클래스는 교육 여건이 부족한 중학생에게 대학생 강사들이 학습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중학생 7만3000명, 대학생 2만여 명이 참여했다.

특이점은 ‘교육의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삼성드림클래스 출신으로 대학에 진학한 학생 중 100명은 드림클래스 대학생 강사로 참여하고 있다.

영화 별리섬도 이 부분을 부각했다. 주인공인 한기탁(변요한)은 이력서에 한 줄을 적기 위해 섬에 들어간다. 그의 첫 대사도 “드림클래스는 스펙을 쌓고, 보상도 받는 꿀알바”이다.

그런 그에게 변화의 계기를 준 인물은 바로 별리섬 학생들이다. 별리섬에 같이 강사로 간 박정석(공승연)의 수학 수업엔 학생들이 경청한다. 반면 기탁의 영어 수업은 듣는 둥 마는 둥이다. 그 중 상구(정윤석)는 뱃일이 더 좋다는 이유로 수업에 자주 빠진다.

학생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기탁은 영화 초반과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재밌는 수업을 위해 유튜브를 보고, 상구의 공부를 위해 자신이 대신 뱃일에 나서기도 한다. 그런 기탁의 모습에 학생들은 맘을 열기 시작한다.

영화는 ‘현실’을 반영하며 끝을 낸다. 드림클래스에 참여했던 중학생들이 대학생이 돼 강사가 되는 것처럼, 기탁에게 맘을 연 상구가 몇 년 후 별리섬에 드림클래스 강사로 나타나면서 말이다.

별리섬은 삼성드림클래스가 가지는 메시지를 짧은 시간에 제대로 전달했다. 다만 30분이라는 시간적 제약으로 인해 설정 부문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 어색한 사이였던 상구와 그의 어머니가 갑자기 친해지는 순간은 부자연스러웠다. 상구 외에 다른 학생들이 가진 스토리도 알고 싶었지만 영화에선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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