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운동’ 확산 기여 최영미 시인, 서울시 성평등상 받는다

입력 2018-06-2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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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운동이 확산하는 데 기여한 최영미 시인이 서울시 성평등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21일 최영미<사진> 시인이 문학 창작 활동을 통해 한국 사회에서 여성이 직면할 수밖에 없는 성적 불평등, 사회적 모순과 치열하게 대면했다고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시는 여성 인권 강화와 사회참여 확대, 성 평등 실현에 기여한 바가 큰 시민단체와 개인, 기업을 발굴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성 평등 사회를 위해서는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함께해야 한다는 취지를 담아 올해부터 기존 ‘여성상’의 명칭을 ‘성평등상’으로 바꿨다.

최 시인은 지난해 발표한 ‘괴물’이라는 시에서 문단 내 성폭력과 남성 중심 권력 문제를 폭로해 ‘미투 운동’을 사회적으로 확산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원로 시인 고은 씨의 상습적 성추행을 폭로한 시 ‘괴물’은 “En선생 옆에 앉지 말라고 / 문단 초년생인 내게 K시인이 충고했다/ 젊은 여자만 보면 만지거든 / / K의 충고를 깜박 잊고 En선생 옆에 앉았다가 / Me too / 동생에게 빌린 실크 정장 상의가 구겨졌다”라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성평등상 최우수상은 장애여성공감과 한국한부모연합이 받는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장애여성공감은 장애여성 성폭력 피해자 지원과 치료, 성폭력 예방교육 등을 해왔다. 한국한부모연합은 한부모 가족 차별 해소와 권익 보호에 앞장서며 ‘양육비 이행 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을 이끌어냈다. 2012년 7월부터 6년간 매주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에 참여해 무대 음향 운영, 설치를 재능 기부한 장상욱 휴매니지먼트 대표는 우수상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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