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예원 사진 유포 20대 긴급체포…"재유포만 했을 뿐" 주장

입력 2018-05-24 15:07 수정 2018-05-2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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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양예원(출처=유튜브 영상 캡처)
▲유튜버 양예원(출처=유튜브 영상 캡처)

'유명 유튜버' 양예원의 사진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남성이 긴급체포됐다.

24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23일 오후 11시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강씨(28)를 지방의 주거지에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강 씨는 3년 전 서울 마포구 합정동 한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유튜버 양예원의 노출 사진을 동의 없이 최근 한 파일공유 사이트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불법 공유 사이트에 올라온 양예원 사진을 확인하고 지난 21일과 23일에 걸쳐 사이트에 대한 압수수색을 거쳐 강 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강 씨는 체포될 때 해당 사진 외에 다른 음란물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내가 직접 찍은 사진이 아니다. 촬영자에게 직접 받은 것도 아니다"라며 "다른 사이트에 돌아다니는 사진을 재유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유명 유튜버 양예원은 지난 17일 자신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25분 길이의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영상에서 양예원은 3년 전 아르바이트 중개사이트를 통해 피팅모델 아르바이트 현장에 갔고 그곳에서 당한 성추행 피해 사실을 주장했다. 또한 당시 촬영한 사진이 얼마 전 성인 사이트에 유출됐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22일 서울 마포경찰서 측은 약 8시간동안 양예원 등으로부터 고소당한 스튜디오 운영자 A씨와 동호회 모집책이었던 B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제기된 의혹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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