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대표 유산으로 꼽힌 경강선 KTX…올림픽 성공에 숨은 공신

입력 2018-03-2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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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기간 4135회 운행, 106만 명 이동에도 무사고

경강선 KTX가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성공에 일등공신이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평창올림픽의 대표 유산으로 KTX를 꼽았다.

21일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에 따르면 경강선 KTX는 올림픽 기간 4135회를 운행하며 선수단뿐만 아니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이방카 백악관 상임고문과 같은 정상급 외빈 등 106만여 명의 관람객을 한건의 사고 없이 수송했다.

코레일은 올림픽 앞뒤 사전ㆍ사후 수송을 포함해 56일간을 특별 수송기간으로 정하고 평상시보다 열차 운행 횟수를 늘리고 인천공항까지 노선을 확대하며 올림픽 관람객 수송을 지원했다.

또 올림픽조직위원회와 정부기관의 요청에 따라 임시열차를 47회 긴급 투입해 대회 운영을 도왔다.

경강선 KTX 개통 이후 평상시 승객은 하루 1만 3000여 명이었으나 열차 운행 증편과 임시열차 투입이 이뤄진 올림픽 기간에는 하루 3만 5000여 명, 패럴림픽 기간에는 하루 1만 5000여 명이 이용했다.

아울러 코레일은 올림픽 개막 전인 1월 26일 사전수송 기간부터 패럴림픽 수송지원이 끝나는 3월 22일까지 56일 동안 ‘올림픽 철도수송대책본부’를 운영했다. 여객, 열차, 광역, 차량, 시설, 전기 등 철도 각 분야 전문가가 하루 8명씩 주야간 교대 근무하며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갖췄다.

또 경강선 KTX 차량의 앞뒤 동력차를 올림픽ㆍ패럴림픽 마스코트로 장식하고 열차이름도 올림픽 분위기에 맞게 기존의 ‘KTX-산천’에서 ‘KTX-평창<사진>’으로 변경 운행했다.

전국 기차역과 경강선 KTX, 수도권전철 안에 설치된 7441개 영상매체에서는 올림픽 홍보영상을 상영하고 주요 역 맞이방에 올림픽 홍보구역과 포토존을 설치해 홍보를 지원했다.

외국인 손님 안내를 위해 외국인전용 전화상담센터 직원을 기존 9명에서 12명으로 확대하고 전담번호를 신설해 신속한 안내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와함께 전국 127개 주요 역은 안내표지의 외국어 표기를 일제 정비하고 3개 국어가 지원되고 해외카드 결제가 가능한 신형 태블릿 자동발매기를 배치했다.

올림픽 경기가 열린 2월 7~25일 외국인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인천공항역, 평창역, 진부역, 강릉역 등 주요 역에 외국어 가능 직원 60명을 배치해 경기장과 철도 이용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

KTX 내부에서는 설치된 영상 모니터를 통해 외국어로 경기장 정보를 제공하고 외국어 안내방송을 수시로 시행해 잘못 내리지 않도록 도왔다.

코레일은 또 패럴림픽 기간 장애인 이용 증가에 대비해 경강선 주요 8개 역의 교통약자 편의설비를 말끔하게 정비하고 예비 휠체어 30대, 신형 휠체어 전동리프트 23대를 배치했다.

패럴림픽 특별 수송기간에는 장애인들의 열차이용 편의를 위해 기존의 휠체어석은 5석에서 15석으로 10석을 늘리고 출발 20분전까지 장애인만 예매할 수 있는 전용 좌석을 열차마다 60석 지정 운영했다. 그에 따라 이 기간 동안 평상시보다 약 2배의 장애인들이 경강선 KTX를 이용할 수 있었다.

이런 지원에 힘입어 IOC는 평창올림픽의 대표 유산으로 KTX를 꼽기도 했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앞으로도 많은 국민이 경강선 KTX를 타고 빠르고 편안하게 강원도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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