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안전진단 강화 충격...서울 아파트 가격 4주 연속 상승폭 둔화

입력 2018-03-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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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진단 강화가 지난 5일 본격 시행된 여파로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의 상승세가 꺾이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30% 상승을 기록하며 4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세를 보였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0.11% 변동률을 기록하며 전주의 상승률인 0.22%에 비해 상승폭이 절반으로 축소됐다. 신도시는 0.08%, 경기·인천 0.04%로 지난 주와 비슷한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 매매가격은 매수문의가 줄면서 전반적으로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상대적으로 투자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동작구와 동대문 등의 상승폭이 높았다. 송파구 아시아선수촌,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1~14단지 등 강화된 안전진단을 피하지 못한 주요 단지들을 중심으로 거래가 끊기고 일부 단지는 호가가 하락하기도 했다.

자치구별로는 △동작(0.84%) △동대문(0.82%) △강동(0.53%) △성동(0.50%) △서대문(0.47%) △용산(0.46%) △강서(0.35%) 순으로 올랐다. 동작은 직주근접이 좋은 사당이나 상도동 일대에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가격상승이 이어져 사당동 롯데캐슬이 1000만~1500만원, 삼성래미안이 500만~3500만원 올랐다. 동대문은 청량리 역세권 개발호재와 주변시세 대비 저평가된 단지 위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지속돼 전농동 래미안전농크레시티가 1500만~2500만원, 답십리동 래미안엘파인이 500만~1500만원 올랐다. 강동은 재건축 마무리 단계인 둔촌주공이나 일반 대단지 아파트의 매물이 거래되면서 가격이 올라 둔촌동 둔촌주공이 2000만~3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과 평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져, △분당(0.20%) △평촌(0.10%) △일산(0.06%) △광교(0.06%) △위례(0.05%) △중동(0.03%)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에서는 과천을 중심으로 서울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좋은 지역의 상승폭이 높아 △과천(0.33%) △의왕(0.25%) △안양(0.22%) △광명(0.14%) △용인(0.12%) 순으로 올랐다.

전세시장은 봄 이사철이지만 아파트 입주물량 확대의 영향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은 0.00%로 변동이 없었고, 신도시는 공급물량이 많은 동탄을 중심으로 전세물건이 쌓이며 0.01% 하락했다. 경기·인천도 입주물량이 많은 오산과 파주, 평택 등의 영향으로 0.04% 내려갔다.

윤지해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다주택자 양소도득세 중과 제도 시행 시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와 매물이 늘면서 아파트 가격 상승 둔화 추세는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서울시가 강남권 주요 재건축단지의 이주시기를 6개월 가량 조정하며 재건축 추진과정이 크게 지연되는 분위기라 사업성 저하에 따른 재건축 아파트의 매매가격 조정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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