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일본과의 관계 대단히 중시하고 있다”

입력 2017-11-2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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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연립여당인 공명당 야마구치 대표 접견…한·일·중 정상회의 조기 개최 희망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일본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일본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일본과의 관계를 대단히 중시하고 있다. 이웃인 양국이 함께 노력해 공동 번영과 발전을 이뤄 나가자”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약 40분간 일본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를 접견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접견에서 문 대통령은 “일본 내 존경받는 정치지도자로서 그간 한일관계 발전에 많은 역할을 해 주신 야마구치 대표를 만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양국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야마구치 대표도 “오늘 고등학생들이 수능 보는 중요한 날이라고 들었다”며 “미래를 짊어질 한국 측의 젊은이들이 일본 젊은이들과 함께 힘을 합쳐서 미래를 개척해 나아갈 수 있는 그러한 미래지향적인 관계가 되길 바란다”고 응답했다.

이 자리에서 야마구치 대표는 아베 총리의 친서를 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한·일·중 정상회의가 조기에 개최돼 방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야마구치 대표에게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아베 총리가 방한해 줄 것을 기대한다는 뜻도 전달해 달라고 부탁했다.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과거 김연아 선수와 아사다 마오 선수가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세계정상의 선수로 발전했듯이, 평창올림픽이 양국의 우수한 차세대 선수들이 참가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무대가 되기를 바란다”며 “평창 올림픽 등 계기에 보다 많은 일본인이 한국을 방문해 양국 간 인적 교류가 확대돼 나가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야마구치 대표는 “공명당은 오랜 기간 한국과의 교류를 계속해 왔다”며 “앞으로 의원교류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이 확대되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또 그는 “한일의원연맹을 포함해 양국 정치인 간 친선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북핵문제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그간 북한의 도발 대응을 위해 한·일 양국, 그리고 한·미·일 3국이 긴밀하게 공조하는 가운데 국제사회와 협력하면서 북한에 대해 최대한도의 제재와 압박을 가함으로써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 내어 평화적, 외교적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중이다”며 “한편으로는 긴장이 지나치게 고조되지 않도록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야마구치 대표도 “올해 북한의 미사일이 2차례나 일본 영공을 통과하는 등 거듭된 북한의 도발에 대해 일본 국민의 불안이 크다”며 “국제사회가 결속하여 북한을 압박하여 북한의 태도를 바꾸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국제사회의 결속이 외교적·평화적 해결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2020 도쿄 하계 올림픽,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여는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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