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테슬라·中 BAIC… 글로벌 전기상용차 ‘한반도 상륙작전’

입력 2017-11-2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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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비 절감정부 우대정책 맞물려 승용차 이어 상용차도 ‘전기차 열풍’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이 16일 전기버스인 일렉시티 양산체제에 돌입하며 1호차 출고 기념식을 가졌다. 박성일 완주군수, 유재영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 전무, 송하진 전북도지사, 이선홍 전주상공회의소 회장 등 참석자들이 일렉시티 1호차 출고를 축하하고 있다.사진제공 현대자동차그룹(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이 16일 전기버스인 일렉시티 양산체제에 돌입하며 1호차 출고 기념식을 가졌다. 박성일 완주군수, 유재영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 전무, 송하진 전북도지사, 이선홍 전주상공회의소 회장 등 참석자들이 일렉시티 1호차 출고를 축하하고 있다.사진제공 현대자동차그룹(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국내·외 완성차업계가 전기상용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료비가 적게 드는 데다 정부의 친환경차 우대 정책이 맞물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해외의 상용차 제조업체들은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미국의 테슬라, 독일의 미쓰비시후소, 베이징자동차 등이 국내 공략에 속도를 내며 전기상용자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국내업체들도 이에 뒤질세라 전기상용차 양산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승용차 부문에서도 빠르게 전기차 시장으로 전환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상용차도 전기차로의 전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18일부터 전기차와 수소차에 대한 통행료 할인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미세먼지 관리 대책 등 친환경 정책의 일환이다. 할인은 2020년까지 적용되며, 친환경차 보급 추이 등을 감안해 지속 운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전기상용차는 운행을 하지 않는 시간에 충전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상용차 기술 개발부터 완성까지 할 수 있는 업체는 전 세계에서 5곳 내외 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상용차 시장은 뜨거운 감자로 대두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국산·수입 상용차를 포함한 국내 상용차 시장은 12만2711대 규모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6.5% 성장했다. 상용차 업계는 증가하는 상용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상용차 소비자, 노후 디젤 상용차 교체 소비자 등을 공략 포인트로 삼고 있다.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의 베이징자동차그룹(BAIC)가 국내 전기상용차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베이징자동차의 국내 독점 총판권을 갖고 있는 베이징모터코리아는 베이징자동차그룹의 전기트럭과 전기버스를 수입할 예정이다.

다임러그룹 산하 상용차 제조업체 미쓰비스후소도 2020년까지 전기 상용차 라인업 확장과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린다.

르노삼성자동차도 1톤 전기 상용차 개발 계획을 밝혔다. 1회 충전시 250km를 달릴 수 있는 세계 최장 거리 수준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산학연이 전기 상용차 개발 프로젝트로 출범한 르노삼성은 2019년 개발을 마칠 계획이다. 1톤 전기트럭은 시범운행을 뒤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전기상용차 양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5월 한 번 충전 시 최대 290㎞를 달릴 수 있는 전기버스 일렉시티 공개한 뒤 지난 16일 1호차를 출고했다.

유재영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상용사업본부 전무는 “전기버스 일렉시티의 양산은 상용차 분야의 새로운 도약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국내 버스 시장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며 “8년의 연구개발을 통해 완성한 일렉시티를 시작으로 사회와 시대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친환경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중소 전기차 생산기업인 파워프라자는 한국GM ‘라보’ 기반의 개조 전기트럭 ‘피스 0.5톤’를 생산할 예정이다. 기아차도 파워프라자와 손잡고 전기상용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에 나서고 있다. 기아차는 ‘봉고3’ 기반의 ‘피스 1톤’ 제작에 들어간다. 피스 0.5톤은 전기차 민간 보조금 자격을 획득한 국내 유일한 전기트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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