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6조ㆍ138개 자회사 '롯데지주' 출범..."100년 기업 새 출발점 삼을 것"

입력 2017-10-1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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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상장 계열사의 투자부문이 합병된 ‘롯데지주 주식회사’가 12일 공식 출범했다. 50년 역사의 롯데그룹이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통해 ’뉴롯데’로 제2의 출발을 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딘 것이다.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지주회사 출범은 국민께 ‘변화하고 혁신하는 롯데’를 만들겠다고 약속 드렸던 것을 실현하는 본격적인 첫 걸음”이라며 “100년 기업을 향한 롯데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 대표는“롯데그룹이 국내에서 갖는 위상에 걸맞게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며 더 많은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겠다”고 강조했다.

롯데지주 주식회사(이하 롯데지주)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 4개사를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한 뒤, 롯데제과의 투자부문이 나머지 3개사의 투자부문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분할합병비율은 롯데제과 1을 기준으로 롯데쇼핑 1.14, 롯데칠성음료 8.23, 롯데푸드 1.78이다.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되면서 그동안 비판 받았던 순환출자고리가 기존 50개에서 13개로 대폭 줄어들어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이번 지주사 전환과 함께 형제간 경영권 분쟁도 사실상 일단락되면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원리더’ 체제도 공고해질 전망이다. 지난달 말 기준 신 회장의 4개사 지분은 10% 안팎 수준이지만 신 회장은 다른 계열사 지분 일부를 현물출자해 롯데지주 지분을 24% 안팎으로 확대, 그룹 지배력이 강화된다.

롯데지주의 자산은 6조 3576억 원, 자본금은 4조 8861억 원 규모다. 롯데지주에 편입되는 자회사는 총 42개사이며, 해외 자회사를 포함할 경우 138개사가 된다. 롯데지주의 대표이사는 신동빈 회장과 황각규 롯데그룹 경영혁신실장(사장)이 공동으로 맡는다. 사내이사로는 이봉철 경영혁신실 재무혁신팀장(부사장)이 선임됐다. 이윤호 전 지식경제부 장관, 권오곤 국제형사재판소 당사국총회 의장, 곽수근·김병도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등 4명이 사외이사진이다.

롯데지주는 지주회사가 별도의 사업 없이 자회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관리하는 순수지주회로 주 수입원은 배당금, 브랜드 수수료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 브랜드 사용료 수익만 연간 10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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