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이동걸 산은 회장 만나 “경영권ㆍ우선매수권 놓겠다”

입력 2017-09-26 12: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을 만나 금호타이어 문제 해결을 위한 담판을 지었다. 박 회장은 우선매수권 포기와 함께 금호타이어 대표이사에서 자진 사퇴하는 대신 채권단이 경영정상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26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박 회장은 전일 오전 10시께 산업은행을 직접 찾아 이동걸 회장과 금호타이어 정상화에 대해 논의했다.

이 만남은 박 회장이 먼저 제한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그룹 측에서 박 회장, 박홍석 금호아시아나 전략경영실장(부사장), 윤병철 금호아시아나그룹 재무 담당 상무가 참석했다. 산은 측에서는 이동걸 회장, 정용석 구조조정부문 부행장, 김석균 구조조정1실장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이 전향적으로 산은에 손을 내민 것은 채권단의 도움없이는 금호타이어 정상화가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채권단은 박 회장이 제시했던 유상증자 방안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채권단이 자구안을 거부할 경우 금호타이어는 워크아웃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유상증자를 1방안으로 낸 것은 금호타이어를 2000억 원에 인수하겠다는 의미"라며 "채권단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방안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중국 공장 매각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 매각 진행 중 더블스타를 두 번이나 만나러 갔다"며 "합작 형식으로 함께 하자고 제안했지만 거절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박 회장이 스스로 금호타이어 대표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금호타이어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산업은행은 26일 자구안 부결을 밝히면서 현 경영진을 해임한다고 말하지 않았다"며 "금호타이어 경영진이 '퇴진'한다는 표현을 썼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경영진이 책임을 분담함에 따라 노동자들 역시 고통 분담 과정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경영정상화를 위해 인력 구조조정, 임금 삭감 등의 노력이 전제되면, 채권단도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오늘 오전 6시 투표 시작…1인당 7표로 지방권력·'미니 총선' 14석 가른다
  • "정당보다 일할 사람" 무더위 속 투표소 찾은 시민들...곳곳서 소란도 잇따라
  • 삼성은 기술력, 하이닉스는 공급망…강점 내세워 AI 승부수 [컴퓨텍스 2026]
  • '반도체 훈풍' 올라탄 韓 경제⋯OECD, 경제성장률 전망치 2.6% 대폭 상향
  • '아크로·오티에르·르엘' 강세⋯서울 하이엔드 아파트 전성시대
  • 현대차·기아, '하투' 전선 본격화…성과급·노란봉투법 변수에 긴장 고조
  • 1~4월 빌라 전월세 거래 7.4% 증가…서울 32%가 갱신권
  • 원화 실질실효환율 또 하락, 글로벌 금융위기 후 17년1개월만 최저
  • 오늘의 상승종목

  • 06.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9,590,000
    • -2.08%
    • 이더리움
    • 2,791,000
    • -3.66%
    • 비트코인 캐시
    • 386,400
    • -7.38%
    • 리플
    • 1,839
    • -0.59%
    • 솔라나
    • 111,900
    • -3.62%
    • 에이다
    • 322
    • -1.83%
    • 트론
    • 493
    • -1%
    • 스텔라루멘
    • 337
    • -1.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0,970
    • -0.47%
    • 체인링크
    • 12,730
    • -1.7%
    • 샌드박스
    • 94.03
    • -2.4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