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경제인단 통 큰 보따리, 美에 5년간 40조 쓴다

입력 2017-06-2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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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 SK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향후 5년간 40조 원에 가까운 돈을 미국에 투입한다.

29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 중인 52개 기업이 밝힌 향후 5년간 미국시장 투자예상 금액은 총 128억 달러(약 14조6000억 원)로 집계됐다. 미국 현지 공장설립, 생산설비확충, R&D투자, 현지기업 M&A 등이 주를 이룬다.

투자 외에 LNG, LPG 구매, 추가 노선망 확충을 위한 항공기 구입 등 약 5년간 총 224억 달러(약 25조 5000억 원) 규모의 구매도 이뤄질 예정이다. 투자와 구매 금액을 합하면 무려 40조 원에 가까운 돈이 미국에 투입되는 셈이다. 가전, 금융, 에너지 개발 분야 등에서 공동 조사, 기술개발 등에 대한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 5년간 128억 달러 투자= 삼성전자는 28일 오전(미국 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사우스케롤라이나주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3억8000만 달러 규모의 가전공장 설립계획을 발표했다. 오스틴 반도체 공장에 대해서도 2020년까지 15억 달러 규모를 투자할 예정이다.

LG전자는 2019년까지 테네시주에 2억5000만 달러를 투자해 연면적 7만7000㎡ 규모의 가전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향후 이 공장에서 연간 100만대의 세탁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또 뉴저지주에 3억 달러를 투자해 2019년까지 신사옥을 건립한다.

SK는 향후 5년간 에너지 분야 등에 최대 44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SK는 현재 오클라호마, 텍사스 등에서 셰일가스 개발 및 LNG 생산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또 SK는 28일 미국 GE 등과 셰일가스 E&P(탐사 및 생산) 분야 투자 등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5년간 총 31억 달러 투자계획을 밝힌 현대자동차는 친환경 자율주행차 등 미래기술개발, 신차·신엔진 개발 등 분야에 투자해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지속적인 경쟁력 향상에 나선다.

두산그룹은 미국 자회사인 두산 밥캣, 두산퓨얼셀아메리카 등을 통해 현지 공장 증설 및 차세대 제품 개발, 연료전지 및 에너지저장장치 R&D 투자에 총 7억90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CJ그룹은 CJ제일제당 식품·바이오부문 생산공장 신규증설과 CJ대한통운, CJ CGV, 등 계열사의 현지 기업 M&A 등에 총 10억5000만 달러을 투자할 예정이다.

LS그룹은 총 3억20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미국 남부에 4000만 달러 규모의 자동차 전장관련 부품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GS그룹은 GS건설이 실리콘밸리 주택단지 재건축사업에 1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한진그룹은 LA화물터미널 개보수에 700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 5년간 224억 달러 구매 계획도= 우리 기업들은 미국으로부터 224억 달러(약 25조5000억 원)를 들여 청정에너지, 항공기 등을 구매할 계획이다.

SK는 2020년부터 미국산 LNG, LPG를 신규 도입한다. 규모는 매년 18억 달러(최대 35억 달러) 수준이다. GS칼텍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40만 배럴 규모의 원유를 도입할 예정이며, 자회사인 GS EPS를 통해 셰일가스를 2019년부터 향후 20년간 연 60만톤을 직접 수입할 계획이다.

LS도 33억5000만 달러 규모의 전기동 원료 동정광과 LPG를 구매할 예정이다. 한진은 2023년까지 102억 달러에 달하는 보잉항공기 50대를 추가로 구매해 신규기종도입을 통해 노선망을 확충할 계획이다.

에너지, 인프라 사업 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한국가스공사는 미국 LNG사업 및 인프라 사업에 대해 총 3건의 공동조사 협력 MOU를 맺었다. 미국시장에 고효율 태양전지를 수출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신성이엔지는 향후 태양광프로젝트 등의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블루버드는 하반기 미국 현지법인을 확장 이전하고, IoT 센서 디바이스 관련 신제품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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