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車보험 진료비 1조6000억… 한의원 환자 2년새 50% 껑충

입력 2017-06-2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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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동차사고가 난 뒤 보험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4만 명, 진료비는 1조6586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방병원을 찾는 환자는 2014년보다 50%나 증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4~2016년 자동차보험 진료비 심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2013년 7월 자동차보험 진료비 심사를 위탁받은 이후 처음이다.

자동차보험 진료 환자와 진료비는 2014년 194만 명·1조4234억 원, 2015년 199만 명·1조5558억 원, 2016년 204만 명·1조6586억 원으로 해마다 증가추세다.

하지만 증가율은 갈수록 둔화하는 추세다. 환자 수는 2014~2015년 2.8% 늘었지만 2015~2016년은 2.2% 증가했다. 진료비 상승 폭도 같은기간 9.3%에서 6.6%로 떨어졌다.

지난해 환자는 남성이 119만 명(58.3%)으로 여성보다 많았지만, 1인당 진료비는 여자가 87만 원으로 남자 77만 원보다 많았다. 연령대별 환자수는 30대(21.9%), 40대(21.0%), 50대(19.4%) 순으로 많았다.

입원환자는 2014년 73만 명에서 2016년 69만 명으로 줄었다. 외래환자는 157만 명에서 172만 명으로 늘어나 교통사고 치료에서는 입원보다 외래진료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분야별로 살펴보면 한방치료를 선택하는 환자는 급증했다. 의·치과 병원 환자수가 2014년 179만 명에서 2016년 180만 명으로 0.6% 늘어난 데 반해, 한방 환자수는 같은 기간 48만 명에서 72만 명으로 50.7% 증가했다. 한방 진료비도 2722억 원에서 4598억 원으로 68.9% 급증했다.

자동차보험 진료비 청구 건수도 한의원이 58.5%(10만719기관)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의원 4976기관(27.2%), 병원 291기관(5.7%) 순이었다.

자동차보험으로 진료 받은 환자들의 주요 상병은 경추 염좌 및 긴장(56.3%), 요추 및 골반 염좌 및 긴장(25.7%), 두개내손상(8.0%) 등으로 입원·외래 모두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시도별 총 진료비는 경기(3792억 원), 서울(3222억 원), 부산(1063억 원) 순이다. 반면 지역별 자동자사고 환자 1인당 진료비는 광주(96만 원), 전북(91만 원), 대전(87만 원), 부산(84만 원), 전남(83만 원) 등 순으로 높았다.

1인당 진료비가 가장 많은 지역은 광주로 96만 원이었고, 전북(91만 원), 대전(87만 원), 부산(84만 원), 전남(83만 원)도 상위 5위에 들었다. 반대로 진료비가 가장 적은 지역은 세종으로 1인당 40만 원이었다. 경북·경기(70만 원), 충남(72만 원)도 하위 그룹에 속했다.

심평원은 “자동차보험 진료비 통계를 상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 공개할 것”이라며 “다음달부터는 지역별, 연령별, 계절별 통계를 누구나 알기 쉽게 시각화한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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