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대 한국감정원장, 여직원 성희롱 논란에 “사실 아니다” 해명

입력 2017-02-0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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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종대 원장
▲서종대 원장
서종대 한국감정원장이 여직원을 성희롱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감정원은 “사실이 아니다”며 해명에 나섰다.

7일 일부 매체에 따르면 서 원장은 지난해 7월부터 여성 직원에게 "양놈들은 너 같은 타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넌 피부가 뽀얗고 몸매가 날씬해서 중국 부자들이 좋아할 스타일", "아프리카 여자들은 성노예인데 너희는 행운인 줄 알아라" 등과 같은 성희롱 발언을 일삼았다.

이같은 발언을 들은 직원은 이후 사표를 냈고 감정원 감사실에 이 사실을 알렸으나 감사실은 조사에 착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서 원장은 지난해 11월 케냐 출장 중 저녁식사를 하는 자리에서는 "가족이 없는 사람들은 오입이나 하러가자" 등의 발언을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같은 논란에 한국감정원은 해명자료를 내고 대응에 나섰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그런 자리들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해 세계평가기구 총회과정에서 일부 직원들이 횡령과 사문서 위조 등으로 약 4000여만원의 공금을 횡령하려는 시도가 드러난 것이 발단"이라며 "엄정한 감사를 거쳐 일부 본인 배상과 아울러 정직 등의 징계를 받자 보복심리로 3월초 임기가 만료되는 서 원장을 음해해 본인 입지를 회복하려는 배경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또한 “아프리카 관련 발언 역시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서 원장은 과거 필리핀 대사관에 근무한 적이 있어서 필리핀 관련 이야기는 가끔 하는 편이지만 아프리카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해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고 당일 참석한 직원들이 수십명에 달하며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고 증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감정원 측은 “이번 사건은 언론중재의 제소와 상급기관 조사 등을 통해 확인될 것”이라며 “음해에 의한 허위사실에 대한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처럼 논란이 제기되면서 감정원의 상급 기관인 국토부도 진상 파악에 나선 상태다.

한편 서종대 원장은 전남 순천 출신으로 1981년 제 2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1995년부터 2년간 청와대에서 근무했다. 2000년부터 2007년까지 건설교통부에 재직했으며 2011년부터 2014년 1월까지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을 맡았다.

현재 제 14대 한국감정원장으로 취임해 재직 중이다. 하지만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임기를 10개월 남기고 두 달 후 감정원장에 취임하면서 논란을 샀고 취임 후에도 몇건의 소송에 휘말리는 등 뒷말이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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