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세계 첫 자율주행택시 주행

입력 2016-08-25 14:55 수정 2016-08-2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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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토노미, 6대로 시험 주행 시작

세계에서 처음으로 싱가포르에서 자율주행택시가 도로 위를 달리게 됐다고 25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싱가포르 자율주행차량용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누토노미는 이날부터 일부 선택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자율주행택시 시험 운행에 들어갔다.

구글과 볼보 등 다양한 기업이 최근 수년간 도로에서 자율주행차량을 시험하고 있지만 대중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누토노미는 강조했다.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도 피츠버그에서 자율주행 서비스 시험 주행을 시작할 예정인데 수주 차로 누토노미에 선수를 빼앗겼다.

누토노미에 따르면 현재 6대로 시작해 연말까지 이를 10여 대로 늘리고 궁극적으로는 오는 2018년에 전면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누토노미는 이 서비스가 성공하면 도로 위에 나와 있는 차량 대수를 크게 줄여 교통정체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험 서비스이기 때문에 미리 선정된 사람만이 이용할 수 있으며 지역도 따로 지정돼 있다. 타는 곳과 내리는 곳도 특정 위치로 한정돼 있다.

르노의 ‘조이’와 미쓰비시의 i-MiEV 전기차를 개조했으며 앞좌석에는 운전자가 타서 돌발상황에 대비하고 뒷좌석에는 차량 정상작동 여부를 체크하는 조사원이 탑승한다.

각 차량에는 위치 추적을 위한 6대의 라이더(레이저 레이더)가 장착돼 있다. 그 중 한 대는 지붕 위에서 계속 돌면서 주위 상황을 확인한다. 또 장애물을 탐지하고 신호등 변화를 감지할 카메라 두 대도 설치됐다.

누토노미는 아시아와 유럽, 미국의 다른 도시에서도 비슷한 택시 서비스를 시험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2013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 연구원들이 회사를 세웠으며 싱가포르 이외 매사추세츠 주에도 사무실이 있다. 직원 수는 현재 50명이다.

싱가포르는 기후가 좋고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으며 운전자들이 비교적 교통규칙을 잘 지키기 때문에 자율주행택시를 시험하기에 이상적인 장소라고 누토노미는 강조했다.

자동차 부품업체 델피도 최근 싱가포르 정부 승인을 받아 내년에 자율주행차량 시험 운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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