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트럼프 겨냥해 맹공 "준비 부족, 미국의 가치 배반"

입력 2016-07-2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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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버락 오바마 / 도널드 트럼프 SNS)
(출처=버락 오바마 / 도널드 트럼프 SNS)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선 후보를 겨냥해 맹공을 퍼부었다.

24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선후보가 미국의 가치를 배반하고 군 통수권자를 맡을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미국 CBS 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 이민자의 미국 입국 시 종교 테스트, 무슬림 이민자에 대한 특별검증 등과 같은 트럼프 후보의 주장을 거론한 뒤, "미국을 독보적이게끔 하는 바로 그것(핵심가치)을 배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러시아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발트 해 국가들을 공격한다 해도 방어하지 않겠다'는 트럼프의 발언도 공격했다. 단적으로 이런 발언은 "외교정책에 대한 준비부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유의 깊게 본 사람이라면 알 것, 러시아가 더욱 공세적으로 나오는 상황에서 유럽 동맹국들에 대해 국방비 지출을 유지하라고 요구하는 것과, '우리가 역사적으로 가장 중요한 동맹의 핵심 원칙을 따르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얘기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토에 대해 "민주당과 공화당이 (함께) 세운 것으로,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미국 대외정책의 근간이었다"라고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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