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호 실종자 오늘 밤 최대 고비…‘생존 골든타임’ 소진되고 있어

입력 2015-09-0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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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온 내려가면 저체온증ㆍ탈수증 노출 우려

▲6일 오후 돌고래호가 마지막 신호를 보낸 추자면 예초리 앞바다에서 해경, 해군 등이 대규모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6일 오후 돌고래호가 마지막 신호를 보낸 추자면 예초리 앞바다에서 해경, 해군 등이 대규모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돌고래호 실종자들에게는 오늘(6일) 밤이 최대 고비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해경 등에 따르면 이날 제주 추자도 인근 해상에서는 전복된 낚시 어선 돌고래호(9.77톤·해남 선적)의 실종자를 찾기 위한 대대적인 구조작업이 추자도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다.

돌고래호는 전날인 5일 오후 7시38분부터 다음날인 오전 6시25분까지 11시간 가까이 전복된 채 표류했고, 어선 발견 이후에도 13시간이 지났다. 해경은 현재까지 확인된 돌고래호 탑승자는 생존자 3명, 사망자 10명, 실종자 8명 등 총 21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후 7시 현재 추자도 해상의 수온은 25.5℃로, 여름철이기 때문에 비교적 수온이 높은 편이지만 앞으로 밤이 되면 수온은 내려가게 된다. 이에 의료인들은 실종자들이 바다에 표류하며 살아있다면 심각한 저체온증과 탈수증을 겪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저체온증은 찬물에 빠지거나 찬 공기에 장기간 노출돼 체온이 35℃ 이하로 내려가 심장, 뇌, 폐 등 중요한 장기의 기능이 정지되는 상태를 말한다. 체온이 점점 더 내려가면 심할 경우 몸을 가누지 못하고 의식까지 희미해지면서 24℃ 이하에서는 혼수상태나 사망에까지 이르게 된다.

이에 추자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낚시꾼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 얼마나 남았을지에 대해서도 자연히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해경 관계자는 “수온이 섭씨 20~32도에서는 생존자들이 수 일간 버틸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마지막 한 생명이라도 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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