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스케치만 된 레오나르도 다빈치 초상화, 2003년 완성 작품 발견…무슨 일이?

입력 2015-08-3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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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 )

‘서프라이즈’에서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초상화의 비밀을 공개했다.

3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초상화에 숨겨진 이야기가 그려졌다.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된 초상화는 연필로 스케치만 되어 있는 이 초상화는 다빈치가 그린 생전의 초상화 중 유일한 미완성된 작품이다. 초상화 속 주인공은 이탈리아이 만토바의 후작부인 이사벨라 데스테다.

1474년 페라라 공국의 장녀로 출생한 이사벨라는 16세 만토바 후작과 결혼한다. 이들은 밀라노 공국의 섭정과 결혼하는 여동생의 결혼식에 초청 받는다.

이사벨라는 다빈치의 열렬한 팬이었고 다빈치가 그린 초상화를 갖는 것이 소원이었다. 다빈치를 보기위해 밀라노를 찾는다. 하지만 다빈치에게 거절당하고 만다.

이사벨라는 크게 상심한 채 돌아온다. 이로부터 얼마 후 다빈치가 자신의 여동생의 남편의 숨겨진 연인 체칠리아의 초상화를 그려준 사실을 알게 됐다.

해당 그림은 ‘담비를 안고 있는 연인’의 그림으로 흰담비를 안고있다. 흰담비는 밀라노 스포르차 가문의 상징이다. 이 작품은 체칠리아의 매력을 담아 큰 주목을 받게된다.

그림을 궁금해 한 이사벨라는 체칠리아에게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려준 초상화를 빌려달라고 편지를 보내고, 체칠리아 초상화를 보게 된 이사벨라는 그림에 매료돼 만토바의 궁전 화가에게 모사를 지시했다.

그렇게 탄생하게 된 이사벨라의 초상화는 담비 대신 강아지를 안고 있는 모습으로 완성됐다. 하지만 이에 만족하지 못한 이사벨라는 다시 다빈치에게 자신의 그림을 그려달라고 부탁한다. 이번에도 다빈치는 그녀의 편지를 무시했다.

다빈치에게 거절 당한 이사벨라는 만토바가 약소국이라서 무시한 것이라고 생각해 강국으로 만들려고 한다. 정치보다 여색에 관심많았던 남편을 대신해 본격적으로 만토바 정치에 나섰다. 결국 만토바는 문화의 도시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녀의 노력으로 수많은 예술가들이 만토바로 모여들었다.

하지만 수차례 접촉에도 불구하고 다빈치는 단 한 번도 만토바를 찾아오지 않았다. 그러던 1500년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만토바를 찾아왔다. 당시 밀라노는 급격히 몰락의 길을 걷게됐고, 레오나르도 다빈치도 밀라노를 떠나 만토바를 찾은 것이다.

만토바에서 극진한 대접을 받은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이사벨라의 초상화를 그려주기로 한다. 그리고 얼마 후 다빈치가 그려준 초상화를 손에 받지만 스케치만 되어있는 미완성의 초상화였다. 다빈치는 또다른 핑계로 초상화를 미완성으로 남긴 채 만토바를 떠났다.

이후 이사벨라는 초상화를 완성시켜달라고 다빈치에게 수많은 편지를 보내지만 단 한 번도 응답하지 않았다. 1519년 다빈치가 세상을 떠나면서 이사벨라는 결국 완성된 초상화를 얻지 못했다.

이후 2013년 스위스의 개인 은행에서 발견된 이사벨라의 완성된 초상화가 발견됐다. 이에 세계 최고 다빈치 전문가 카를로 교수가 다빈치의 작품이 맞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또 다른 카르멘 밤바크는 그림의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제3의 화가의 작품이라고 주장했다. 진위논란에 휩싸인 그녀의 초상화는 다시 한 번 화제에 올랐다.

‘서프라이즈’는 우리 주변의 작고 사소한 사건으로부터 세계적인 사건들을 재연형식으로 재구성한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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