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쿠자 전쟁 터지나…최대 조직 야마구치파 분열 조짐

입력 2015-08-2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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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야쿠자 조직인 야마구치파가 분열 조짐을 보이면서 일본정부가 유혈사태 발생 가능성에 비상이 걸렸다고 28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 격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야마구치파가 혼란에 빠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정부와 경찰이 이 조직을 약화시킬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안심과 안전 확보가 최우선”이라며 “경찰이 현재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마구치파는 약 2만3400명의 조직원을 거느리고 있다. 이는 일본 전체 야쿠자 조직원의 43%에 이르는 수치다.

NHK 등 현지 언론들은 야마구치파가 산하 13개 단체의 보스를 절연하거나 파문 조치했다고 전했다. 이는 조직을 이탈하려는 산하 단체에 대한 처분인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절연 처분을 받은 고베의 야마켄파는 조직원이 약 2000명으로 야마구치파 산하 단체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일본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야마구치파는 지난 1980년대 중반 피로 얼룩진 내부 유혈항쟁을 치렀다. 정점에 달했던 해는 1985년으로 당시 293건의 충돌이 있었으며 대부분 총격 사건이었다. 그 해에만 32명의 야쿠자가 죽었다.

미국 정부도 지난 2012년 야마구치파와 관련된 자국 내 자산을 동결하는 등 야쿠자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야마구치파는 1915년 결성됐으며 현재 6세대인 시노다 켄이치가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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